초등 1학년인 큰 아이의 학교에서 벼룩시장을 한다고 했다.
아이는 잔뜩 기대에 부풀어 무엇을 팔지 고르기 시작했다.
원래 딸아이는 물건을 잘 못버린다.
물건에도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아기때 타던 미끄럼틀을 보내던 날 소파에 기대앉아 고작 6살 짜리가 어찌나 서럽게 울던지..
어릴때 만들어온 색칠공부마저 보관을 하고 있으니 틈틈히 몰래 버리지 않고는 감당이 되지 않는다.
올커니..
갖고 놀지는 않으면서 잔뜩 쌓아놓은 인형들이 눈에 거슬리던차,
인형을 팔기로 우격다짐으로 합의를 했다.
벼룩시장도 니가 갖고싶은 걸 팔아야 사는 사람도 산다며...
내가 한 수 아래였다. 딸아이의 친구들도 딸이 갖고 싶은걸 판다는걸 간과했구나....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