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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삼 Feb 07. 2020

위기일 때 확인할 수 있는 것들

다마싸의 결정 

사람이나 기업이나 힘이 들 때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법이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가 긴장의 연속이다. 


최근 뉴스를 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떠 오르고 있는 것은 사람의 이동이 많을 수밖에 없는 여행서비스업의 취소 수수료 환불 문제이다. 특히 항공사에 대한 문제가 가장 크다하겠다. 청와대 청원까지 올라갈 정도면 우리 일상생활에서 여행이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아직까지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지만, 그래도 이전보다는 생활수준이 높아졌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단순하게 여행을 사치로 볼 수 없다. 이제 여행은 관광산업이라는 경제의 한 축에 매우 크게 영향을 미치는 효과를 지녔기 때문이다. 


어쨌든 어려운 시기에 여행을 취소하고 싶어도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취소수수료를 물게 된 사연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런 와중에 다마싸라는 여행사가 취소수수료를 100% 환불하겠다는 소식을 전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2002061150780030?did=NA&dtype=&dtypecode=&prnewsid=


나는 궁금해서 다마싸라는 카페에 들어가서 확인을 했다.

정말 100% 환불이라는 내용을 공지하고 있었다. 

물론 다낭 호텔 COD 규정에 따라 호텔마다 다른 규정으로 미리 확인을 해야 하겠지만, 그래도 다마싸를 통해 예약을 한 다수의 고객들에게는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소식이라 생각을 해 보았다. 


솔직히 뜻밖이었다. 


항공료보다야 금액이 적다고 판단할 수 있겠지만, 다낭에 있는 다마싸 여행사의 결정은 다른 면이 있다. 

만일 미국이나 원거리 항공의 경우, 당연히 항공료가 비싸겠지만, 한국에서 다낭을 고려하면,,, 호텔 비용과 그리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숙박비가 더 비쌀 수 있다. 그래서 다마싸의 취소 수수료 환불 결정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할 수 있다. 

좀 더 생각해보면 다마싸의 진정한 의도가 보인다. 

어차피 항공권 취소 시 취소수수료를 내야 하는데 호텔 비용 등에 대한 수수료까지 내게 되면 큰 부담일 수 있다는 점을 착안하여 다마싸는 나름 큰 결정을 내린 것이다. 

기업을 운영하는 목적은 분명 이익 창출이다. 

하지만 이렇게 어려울 때 기업이 먼저 나서서 소비자를 위한 조치를 선행해 준다면 그것만큼 고마운 것이 없는 법이다.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도 언젠가는 소강되는 날이 올 것이다. 

소강되는 그날에 이번에 선행을 베풀어 준 다마싸와 같은 기업들이 소비자들에게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람이든 기업이든,,, 위기일 때 그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위기에는 다마싸와 같은 몇몇 기업들의 진심을 본 셈이라 생각한다. 



 

[다마싸 카페에 실린 홍보용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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