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사려다 코로나 걸리겠다.
사람은 자기중심적으로 사고와 판단을 하기 때문에 누구나 "나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요즘처럼 위기 상황에서 더욱더 그런 심리가 활발해진다.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오늘 아침에 있었던 마스크 구매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려는 데 있다.
내 앞으로 10 명 전에 마스크 판매가 끝이 나자 내 앞과 뒤에 있던 여러 사람들이 공분을 표출했다.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하나다.
마스크 사려다 코로나 걸리겠다.
그 말에 그 어느 누구도 반문을 하지 않았다.
최근 신천지 사건도 그렇게 여러 집단으로 발생한 사건만 봐도 충분히 그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원초적인 잘못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자기는 아니겠지라는 믿음으로 설마설마하며 시간을 보내다 확진자임을 알게 된 경우가 허다했다.
오늘 마스크를 사러 줄을 선 여러 사람들 중에서 자기도 모르게 감염이 된 사람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정부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을 피하라고 했다. 그러나 마스크 구매로 인해 오히려 사람들이 더 모여드는 데다 같은 장소에 오래 머무는 형국인데 오히려 이번 5부제 시행이 또 다른 감염의 단초가 되지 않을까 하는 해서는 안 되는 엉뚱한 생각까지 했었다.
사람들은 잘 배워도, 덜 배워도, 유식해도, 무지해도 늘 "나는 괜찮겠지"라는 열외 의식을 가지고 있다. 그래야만 스스로가 안정을 찾기 때문인데 매우 기본적인 본성이다. 하지만 문제는 나 혼자쯤이야, 나 혼자는 괜찮을 거야 라는 생각이 생활화된 사람들이라면 상황은 달라진다.
너무 민감하게 세상을 바라본다라고 볼 수 있겠지만, 사실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내 생각엔 그저 대안은 하나라 생각한다. 백신 공급이 가장 확실한 방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