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S용접기사과정을 끝내고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지금.
오랜만에 울산에 와 있다.
집에 일이 생겨서 급하게 올라와 있는데, 사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잠시 쉬는 동안에도 마음 한 구석이 들쑥날쑥 거린다.
엉뚱하게 들리겠지만,
기다리는 결과 발표보다 용접의 강한 빛과 뜨거운 열기가 그립고 기다려진다.
용접이라는 것이 용접 기계뿐만 아니라, 시설, 환경, 등이 갖춰져야 하는 만큼 특정장소를 벗어나서 용접을 하기란 쉽지가 않다. 게다가 아파트와 같이 공동주택에서는 더더욱 쉽지 않다.
요즘은 그 어느때보다 용접관련 영상에 빠져 살고 있다.
누군가 용접을 하는 것을 보면 반드시 따라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져 있는 지금..
과연 내가 알고 있던 내 자신인가 싶을 정도다.
그리고 열기 다음으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강하다.
그동안 열심히 했으니 쉬어가는 시간이라 생각되지만, 이렇게 집에서 쉬는 동안이 더 답답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늦은 내 나이 때문이겠지?
그래서 매일같이 일자리를 찾아보는 일과가 하나 더 늘었다.
걱정인 것은 내 나이이다.
경력직이면 모를까, 내 나이는 기업에서 회피하는 나이라는 생각에 사실 걱정도 앞선다.
그래도 일단 기다리기로 했다. 아니 쉴 수 있는 시간에 쉬기로 했다. 아내의 바람이 그러하다.
책상에 앉아서 내가 할 것들을 찾기 시작했는 데 바로 내 눈에 들어 왔다.
이전에 출간했던 책을 수정하여 개정본을 만드는 일이다.
안 그래도 열심히 용접을 배우는 동안 정말 많은 것들이 수정되고 변화되었기 때문에 내가 만든 책 내용이 일부 수정될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해야 할 것들이 많이 남겨져 있음을 깨달았다.
- 개정본 만들기
- 마산대 강의 준비
- ESG 평가 시스템 프로토타입 제작하기
- 지역 ESG평가를 위한 메타지표 개발하기
- 용접관련 필기 내용 정리하기 , 향후 교재 만들기
- 내 홈페이지 수정하기
- AI관련 교재 만들기
- 지난 흔적 지우기 등....
이런 것들은 아내 말처럼 쉴 수 있을 때 가능한 것들이다.
직장을 잡게 된다면 어려울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