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구를 활용해 제작했으며,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비교적 고급 수준의 가이드를 제공한다.
NCS 용접기사 과정을 수강한 뒤 한 가지를 분명히 알게 됐다. 해당 과정은 단순히 용접 기술만을 요구하는 과정이 아니라, 용접 전반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작업을 이해하고 지시하며, 최종 결과물을 완성하는 역량을 요구한다는 점이었다.
총 5권으로 구성된 NCS 교재를 살펴보면, 도면 해석과 WPS 이해가 가장 중요했다. 실제 용접 작업은 작업 전에 이미 상당 부분이 결정된다는 사실도 함께 체감할 수 있었다.
본격적으로 용접 일을 다시 시작하기 전, 잠시 쉬는 기간이다. 그동안 어떻게 하면 용접 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물론 현장은 고민한다고 해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닐테지만....
용접에는 매우 많은 용어와 조건이 존재했다.
이 모든 것을 단시간에 외우는 것은 쉽지 않고, 현실적으로는 수년간의 현장 경험이 필요하다.
또한 현장에서는 주로 반복되는 작업 위주로 수행하다 보니, 특정 분야에는 익숙해지지만 다른 분야에는 상대적으로 이해가 부족한 경우도 많다고 들었다. 이것이 실제 현장의 모습이다.
다양한 작업을 수행해야 하는 용접기사라면, 지금까지 배운 지식을 단순히 기억하는 데서 그칠 것이 아니라 실제 작업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체계적이고 즉시 활용 가능한 용접 가이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 결과, WPS를 중심으로 한 용접 가이드 플랫폼을 만들었다.
플랫폼은 크게 두 가지 기능으로 구성했다.
WPS 상세 변수 입력 화면에서 작업 상황을 텍스트로 입력하거나 음성으로 기록하도록 구성했다.
입력이 완료되면 ‘WPS 상세 변수 자동 생성’ 기능을 통해 해당 작업에 적합한 조건을 자동으로 제시한다.
작업 상황에 적는 내용이 단순할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조건을 기준으로 제안한다.
반면 작업 상황에 TIG 용접 등 특정 용접 방식이 명시되어 있을 경우, 해당 방식에 맞춰 보다 명확한 조건을 제시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입력했다.
필릿 용접
연강 두께 10mm, 스테인리스 강판 3mm
수직 자세 작업
길이 약 20cm
이와 같은 조건을 입력하자, 적절한 용가재와 전류, 전압 조건이 함께 제시됐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작업 상황에서 TIG 용접과 같이 용접 방법을 명확히 지정할 경우, 그에 맞춰 조건이 자동으로 조정되도록 구성된다.
보다 완성도 높은 작업을 위해 ‘컨설턴트에게 질문하기’ 기능을 추가했다.
이 기능을 통해 작업 중 궁금한 점이나 고민 사항을 입력하면, 기술사 관점의 조언을 AI가 생성한다.
간단한 질문만 입력해도 기본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었지만, 작업자의 경험이나 현장 상황을 함께 기재할수록 보다 실질적인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아래 이미지 세 가지는 실제 기술사로부터 조언을 받는 질높은 가이드 내용이라 볼 수 있다.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가이드는 매우 세부적인 수준까지 접근했다.
현장 작업 시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에 충분할 것 같고,
용접 관련 회의나 작업 협의 과정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WPS나 세부 조건 설명에 익숙하지 않은 용접사들에게는, 해당 플랫폼이 작업 이해를 돕는 실질적인 도구가 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