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팀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런 판단을 한다는 게 다소 적합하지 않아 보이지만,
그래도 느낀 바가 있어서 몇 글자를 남겨 본다.
오늘 이야기할 것을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통'이다.
현장은 용접 산업기사 이상에서 배운 내용이 거의 다 접목이 된다.
아침에 와서 용접기를 설치하고,
가스를 체크하고 체결하고, 관리해야 하며,
모재에 따른 열을 고려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용접을 모두 다 해야만 현장 용접에 적절할 수 있다.
실제로 아크용접만 배워서 아크용접만 하던 사람이 일용직으로 들어왔는데,
그저 그 사람은 아크 용접만 하고 집에 갔다. 그리고 다음 날 볼 수 없었다.
나도 이곳 현장에 오면
CO2용접하다가 아크용접하고, 산소절단하다가 플라스마 절단을 한다.
즉, 모든 것을 기본적으로 다 다뤄야 하고, 모든 지시를 제때 알아 들어야만 한다.
그래서 약간은 억지스럽지만,
이런 현장에서는 적어도 용접 산업기사 이상의 자격을 가진 사람이 적합하지 않을까 본다.
실제로도 나는 지금 현장에서 소통이 원활한 편인데, 이 모두 기술학교에서 배운 덕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당시에 배울 때는 생소했지만,
이곳 현장에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단어들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