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뭐 있나?

누구든 잃을 게 있다.

by 도윤구

인생 뭐 있나 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뭐 없는 인생을 살게 돼. 그저 그런 학교에 가서 그저 그런 직장에 다니면서 그저 그런 남자를 만나서 그저 그런 삶을 살게 되겠지. 그저 그렇다는건 너가 원하지 않았다는 소리야.


맛도 없는 평범한 밥을 평생 먹으면서 재미도 없는 인생을 살면서는, 부유하고 화목한 집을 동경하며 ‘왜 그때는 공부하지 않았을까? 공부가 아니더라도 뭐라도 했었어야 했는데..’ 라며 소위 공부잘 하는 애들, 뭔가 잘 하는 애들을 동경하겠지


'부럽다' 라면서


근데 정작 부럽긴 한데 걔네가 했던 노력은 안중에 없어. 그런 말을 하면서도 띵가띵가 하지 ‘아 부러워.. 나도 좀 했어야 했는데... 근데 일단 TV보던 건 좀 마저 보고 ..’ 웃기지 않아? 후회하면서도 또 후회할 짓을 해. 멈추지 못하지. 합리화가 몸에 베여버렸어. 이런 애들이 이 세상의 90%야 안타깝게도 멍청이들의 세상이야 ..


너무 많이 만났어 그런 애들을. 그래놓고 날 더러 니가 부럽대.


'꿈이 있어서 부러워'

'할 줄 아는게 많아서 부러워'

'그냥 부러워'


대체 뭐가 부럽지?


니들이 부럽다는 나는 밥 먹을 돈이 없어서 며칠을 굶다가 악착같이 빌린 돈으로 생쌀만 물에 불려 먹으면서도 몇날며칠을 버텼는데. 너무 억울하고 서러워서 눈물 짤면서 쌀을 주워 먹었는데 뭐가 그리 부럽대?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궁금하지 않으면서 내가 가진 것만 부럽대. 가진 것에 감사하지 않은 댓가를 치르고 있는 중이면서 말이야. 그러면 내가 겪은 그 고통 너도 겪어봐.


인생 뭐 없다고? 과연 없을까?

잃을게 없다고? 과연 없을까?


정말 니가 가진 게 없을까? 지금 니가 누리고 있는 맛있는 밥, 따뜻한 집이 언제까지 네 곁에 지금처럼 있을까? 너의 나태함으로 인해 언젠가는 잃게 되지 않을까?


그게 니가 가진거고 잃을 수 있는거야. 지금 당장은 뭐 없는 인생이 아니라고. 뭐 없어질 수 있는 인생이겠지만.


공부가 밥 먹여 주는 건 아니야 근데 공부를 안 하면 다른 뭐라도 했어야지. 왜 핑계를 대고 앉아있어. 핑계 대는 놈들에게는 반드시 핑계거리가 만들어져. 안할 이유는 끝도 없이 생겨. 대신 그 이유를 대면서 안하면 그 자리에 영원히 서 있는거야.


남과 비교할 거 전혀 없어. 자기 자신이 제자리에 서있는데 무슨 발전을 하며 뭘 이루겠어. 영원히 그렇게 사는 거야 그냥


덧없이, 뭐 없는 인생을 자그만치 10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살게 되는 거라고. 그게 학창시절이라고 불리는 단 12년 만에 결정이 되고. 아주 특수한 케이스를 제외하면 말이야.


안 되는 건 없어. 안 하는 것만 있을 뿐이야.


자 이제 결정은 너가 하는 거야. 그저 그런 뭐 없는 삶을 살던가 가치 있는 네 삶을 만들어 가던가. 네 삶은 니가 만드는거야. 하던가 말던가. 온전히 너의 몫이야. 지금 선택하지 않아도 되지만 나중에 다시 선택하고 싶을 때는 너무나도 큰 대가를 치러야 해.


나처럼.


더이상 망설이지 마. 넌 그저 그런 인생을 살기에는 아까운 사람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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