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뗄 수 없었던 아기 고양이들
모든 아기들은 다 사랑스럽다. 고양이도 마찬가지다.
아이스크림을 주문해 놓고 벤치에 앉아 있었다. 사람이 무섭지도 않은지 가까이 다가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던 아기 고양이들.
안녕 고양이야. 그림자마저도 귀엽구나.
자기들끼리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한참을 투닥대며 몸싸움 장난을 벌이던 고양이들. 시선을 눈치챈 것일까. 투닥투닥하다 말고 동시에 나를 쳐다봤다.
"이게 뭐지? 신기하게 생겼네."
꾸욱. 친구는 나더러 '집사로 간택당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내 몸 간수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이지만 아마도 키울 여력이 있었다면 바로 집사가 되어버렸을지도 모른다.
햇살과 바람 좋은 날, 좋은 사람과 좋은 곳으로 여행 갔다가 만난 좋은 고양이들 덕분에 하루가 조금 더 몽글몽글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