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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쥴리 May 22. 2022

원티드, 프로덕트 분석하기

취준생 & 프로이직러를 위한 플랫폼, 원티드 UX 분석

얼마 전부터 프로덕트 디자인 감각을 기르기 위한 스터디 모임을 시작했다. 지난 주 첫 모임인 OT를 진행했는데, 훌륭한 리더분과 여러 배경을 가진 스터디원들이 함께 모여 프로덕트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나마 나눌 수 있어 기뻤다. 한달간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매주 프로덕트를 선정, 그 프로덕트에 대한 나만의 분석글을 남기고 서로의 피드백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스터디가 진행될 예정이다. UX 라이팅 스터디도 독학으로 진행하고 있는 만큼, 앱 내의 다양한 텍스트에 대한 분석도 함께 진행해보고자 한다.


꽤 오랜 시간 나의 커리어 탭에서 함께한 원티드 앱


첫 번째 분석 대상으로 선정한 프로덕트는 바로 HR 테크 커리어 플랫폼 '원티드'다. 원티드는 스타트업에서 일해보고 싶다고 다짐했던 시절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이용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주로 스타트업 채용 공고부터 이력서 작성 양식을 제공하고, HR을 포함한 다양한 직군에 대한 인사이트가 담긴 아티클과 강연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원티드만의 핵심 전략인 AI를 기반으로 한 합격예측/분석 서비스, 그리고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도 함께 서비스하고 있어, HR에 대한 모든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고 나아가고 있는 플랫폼이다.


분석이 처음인만큼, 그 순서는 리더님께서 제안해주셨던 방법을 사용하고자 한다. 앞으로 분석을 이어나가면서 조금 더 깊이있는 시각이 생길 때 쯤엔 나만의 방식도 고안해 볼 계획이다.



#꽤나친절한걸?

회원가입 / 온보딩


HR 전반에 대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인 만큼, 원티드의 온보딩 과정은 상당히 길고 친절하다. 본격적으로 회원가입 절차를 진행하기 전, 원티드가 고객에게 가져다주는 핵심 가치들을 슬라이드 형식으로 나열해 전달한다.


회원가입 전 사용자에게 원티드가 제공하는 핵심 기능들을 슬라이드 형식으로 제공


원티드가 제공하는 핵심 기능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 다양한 키워드 및 추천 기능을 통한 채용 공고 확인, 채용 기회 제안 및 수락

-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인사이트가 담긴 아티클 및 강연 시청 기능

- 직장인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


(좋은 점) 위 온보딩 페이지는 원티드가 제공하는 핵심 기능들을 사용자들이 하나씩 파악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원티드 브랜드의 톤앤매너에 알맞은 이미지와 함께 문구를 제시하고 있어서 가독성이 높다. 원티드 앱에 처음 방문하는 사용자들이 길을 헤매지 않도록 첫 시작부터 가이드를 제공함으로서 사용자로부터 첫 인상에서부터 좋은 인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건너뛰기' 버튼도 함께 제공함으로서, 이미 원티드를 알고 있는 사용자 및 시간 단축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빠르게 넘어갈 수 있는 선택권도 주고 있어서 좋았다.


(아쉬운 점) 다만, 원티드의 핵심 기능을 나열한 온보딩 텍스트가 지금보다 더 직관적이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나은 커리어를 위한 새로운 기회'가 구체적으로 어떤 기회인지, '실력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성장'이 어떤 방법으로 이루어지는지, 그리고 '원티드와 요즘 직장인이 만드는 행복'이 어떤 행복인지 명확하게 상단에 메인 텍스트로 설명되어 있으면 더 나은 온보딩 텍스트로서 기능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다.



#메인화면

핵심기능


회원가입을 완료하고 만나게 되는 원티드 메인 화면의 가장 상단에는 원티드에서 제작하고 있는 다양한 아티클 및 이벤트 배너 이미지가 차지하고 있다.



상단 이벤트 홍보 배너를 옆으로 스크롤해봤는데, 현재 시점에서만 그런건지 채용에 대한 공고는 나오지 않았다. (아마 시간대별로 다르지 않을까?) 원티드가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를 충분히 홍보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단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무래도 메인 페이지 상단에 있는 내용인지라, 가장 눈에 많이 띄는 부분이다.


메인 페이지에서 하단으로 스크롤을 내려보면, 원티드가 제공하는 다양한 아티클을 만나볼 수 있다. '3분만에 익는 Wanted+ 아티클' 코너에서 더 하단으로 스크롤링해보면, 아래 이미지와 같이 사용자 개인의 관심사를 선택할 수 있는 버튼이 나온다.


처음 회원가입을 진행할때, 나는 관심사 선택 페이지를 스킵했다. 그러자 메인 페이지 하단에서 관심사를 설정할 수 있는 버튼이 등장했고, 총 세 가지 카테고리에 맞춰서 관심사 키워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해뒀다. 사용자 맞춤형 HR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답게, 관심태그를 꼭 설정할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들어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 키워드 선택을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적합한 채용 공고를 상단에 노출시키고, 또 알맞은 아티클을 선보이는 모양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키워드의 수가 많지 않다는 것이 아쉬운 점으로 다가왔다. 또한 특정 키워드(ex.라이프스타일)는 대체 어떤 주제를 다루고 있는지, 키워드만 보고서는 예상을 하기가 어려워 애매한 지점이 있었다. 아무튼 키워드 선택 완료! 그러자, 메인 화면에는 태그 추천 버튼 대신, 콘텐츠 추천 버튼으로 바뀌었다.




#My원티드!

좋은 점


개인적으로 원티드 앱 중 나의 모든 커리어 정보를 정리할 수 있는 MY원티드 페이지가 가장 좋았다.  


1. 우선, 간단한 이력 작성만으로도 합격 예측이 높은 기업이 어디인지 알려줄 수 있다고 안내해주는 버튼이 인상적이었다. 많은 지원자들은 내가 가고 싶어하는 기업이 어디인지 확인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동시에, 어떤 기업에서 내가 가진 역량을 원할까에 대해서도 궁금해한다. 먼저 회사로부터 면접 제안을, 아주 쉽고 간단한 방법을 통해 받을 수 있다는 것을 텍스트와 버튼으로 잘 나타낸 것 같아서 좋았다.


2. 지원 현황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좋았다. 보통 불합격한 사례는 숨겨두거나 잘 노출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원티드는 총 네 가지 상황을 명확하게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나열해 두어 직관적이라는 점에서 깔끔한 느낌이 들었다.


#채용이메인이아니었나요?

궁금한 점


원티드 앱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채용'이라는 키워드가 떠올랐는데 어째서 메인 페이지는 아티클 홍보에 치중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내가 원하는 기업에 쉽게 입사 지원을 하고, 또 제안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것이 원티드의 가장 매력적인 브랜딩 요소인 것 같아 메인 페이지 구성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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