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코드, 삼전, 하이닉스, 칵테일파티

AI는 시작일까? 끝일까?

by 구근우

카페에서 열심히 클로드 코드에게 일을 시키다 흥미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5h 토큰 리밋에 걸려 Max 5x 플랜을 20x으로 갈아타야 하나 고민하던 중 뒤쪽에서 “Gemini, ChatGPT가 좋더라”는 이야기가 들려왔습니다. 옆 테이블에서는 “리서치를 AI한테 맡기는 게 더 정확하더라”는 이야기를 하고, 또 다른 테이블에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로 얼마를 벌었다, 반도체 레버리지 ETF가 좋더라”는 이야기가 오고갔습니다.

순간 피터린치의 칵테일 파티 이론이 떠오르더라고요.
시장에 침체일 때 칵테일 파티에서 “주식 투자합니다”라고 말하면 아무도 관심이 없다가, 시장이 어느 정도 올라오면 종목을 물어보고, 과열 시기에는 너도나도 종목을 추천하는 인간지표에 대한 이야기죠.

기술의 발전과 증시의 시계열이 일치하지는 않지만, 토큰 부족에 허덕이는 제 모습과 Gemini와 ChatGPT가 일상의 대화 주제가 되는 모습, 메모리 반도체 종목의 수익을 자랑하고 레버리지 ETF를 추천하는 모습을 보면서 ‘AI는 이제 진짜 시작인 것 같은데’와 ‘칵테일 파티의 피날레’가 머릿속에서 교차했습니다.

AI라는 하나의 키워드를 두고 각기 다른 경험을 하고 있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로웠고, 칵테일 파티가 떠올라 피식했네요. AI 덕분에 세상이 살아 움직이는, 그 역동성을 느낄 수 있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더 좋은 모델을, 더 저렴한 가격에, 더 많이 쓸 수 있기를!

작가의 이전글험난한 세상을 굳건히 살아가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