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수 있지, 운이 좋다, 다음에는 뭘 해볼까?
매 순간이 처음인 이 세상을 살다보면 버거울 때가 종종 찾아온다. 일부터 커리어, 가족, 친구, 연애, 결혼, 돈, 주식, 코인, 집까지 다양한 것들이 삶을 지치게 만든다. 개개인의 정도차는 있겠지만 힘들고, 지치고, 버거운 순간은 모두가 겪을 것이다. 오늘은 이 험난한 세상을 굳건히 살아가는 꽤 괜찮은 방법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1. 그럴 수 있지
첫번째는 '그럴 수 있지'다. 치트키와도 같은 말인데 어떤 일이든 '그럴 수 있지' 한마디면 아무런 문제가 없게 된다. 내가 스마트폰을 떨어뜨려서 액정이 나갔을 때 '그럴 수 있지'가 된다면 화날 일이 아니다. 친구가 나의 뒷담화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 '그럴 수 있지'가 된다면 화날 일이 아니다. 사실 멀리 떨어져서 보면 '그럴 수 없는' 일은 없다. 모든 일은 '그럴 수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내가 폰을 떨어뜨릴 수도 있고, 친구가 아닌 나도 누군가의 뒷담화를 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럴 수 있지'를 외쳐보는 것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이 말을 참 많이 했다. 오죽하면 대학교 체육대회 유니폼에 내 이름 대신 '그럴 수 있지'가 쓰여져 있었다. 항상 사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진짜 '그럴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럴 수 있지'가 되면 웬만한 일에 있어서는 화가나거나 짜증나지 않고 그만큼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
2. 운이 좋다
두번째는 '운이 좋다'이다. 이 말도 내가 자주하는 말이고 실제로 나는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운이 진짜 좋다. 대학교를 들어간 것부터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 창업하고 좋은 성과를 거둔 것, 취업한 것까지 물론 내 노력도 있지만 거의 모든 부분에서 운이 좋다. 꼭 거창하거나 내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일이 아니더라도 이 글을 쓰는 지금, 전쟁통 속이 아닌 대한민국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아프지 않은채로 쓸 수 있다는 것도 운이 참 좋은 부분이다. 어떻게 보면 합리화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합리화면 어떤가? 최악과 비교하면 진짜 운이 좋은 것 아닌가?. 이렇게 '운이 좋다'고 계속 생각하다보면 우울해지는 기분도, 떨어지는 자존감도 붙잡을 수 있게되고, 감사하면서 살게 된다.
3. 다음에 뭘 해볼까?
마지막 세번째는 '다음에 뭘 해볼까?'다. 나는 이 부분이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움직일 수 있는 목표, 힘듦의 구덩이에서 벗어나게 해줄 목표가 필요하다. 그 목표는 꼭 사회에서 옳다고 얘기하는 목표일 필요는 없다. 그냥 '올해는 뇌 빼고 재밌게 놀기'가 될 수도 있다. 소소하게든 크게든 목표를 세우기만 해도 기분은 꽤 좋아진다. 목표를 세우는 과정에서 목표를 달성한 모습을 상상하게되고, 그렇기에 목표를 세우는 과정은 즐겁다. 목표가 있는 인간은 에너지로 가득 차있다. 그 에너지는 험난한 세상을 버티게 해주는 원동력이 된다. 나도 삶이 헷갈릴 때 목표를 세운다. 사실 이 글을 쓰는 오늘도 내년도 목표를 세우며 생각을 환기했다.
'그럴 수 있지'와 '운이 좋다'를 두고 누군가는 합리화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합리화면 뭐 어떤가? 내 인생인데 말이다. '다음에 뭘 해볼까?'는 꼭 해보길 권한다. 꽤 재밌다. 세상이 험난해도, 나를 다시 일으키는 말은 결국 내가 만든다. ‘그럴 수 있지’, ‘운이 좋다’, ‘다음엔 뭘 해볼까?’ 이 세 가지만 잘 붙잡고 있어도 생각보다 많은 순간을 버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