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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ngwuk Ji Apr 11. 2021

고? 스톱?

묻고 더블로 가

이 글은 특정 주식을 추천, 투기, 매도를 유도하는 글이 아니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다. 또한, 필자의 의견이 100% 정답이고 옳다는 식의 글이 아님을 강력히 밝힌다.

(글 작성일: 2021년 4월 11일)

주식과 코인에 대한 열풍이 크게 커지면서 너도나도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식이라는 게 사실 정답이 없다. 어떤 사람들은 일론 머스크 하나만 보고 테슬라에 전부 투자하는 사람도 있고, 큰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동전주(페니 스탁)에 투자하는 사람이 있다. 부먹과 찍먹처럼 서로 입맛이 다를 뿐이지 틀린 게 아니다.


오늘은 고? 스톱? 제목으로 글을 써보고자 한다. (2021년 4월 기준)

필자의 투자 성향과 투자를 할 때 기준을 잡고 들어가는 부분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필자가 100% 옳고 맞다는 식의 글이 아니니 오해하지 말기를 바란다.

묻고 더블로 가!!

고(GO)

1. 필자가 관심 있는 섹터 혹은 투자 중인 섹터

2. 특별한 정치 상황에서 탄력 받는 수혜주

3. 필자가 현금이 생기면 이 섹터의 주식을 투자할 것 같다

올라갔나?

스톱(STOP)

1. 멀리 보면 좋은 기업이고 우수한 기술이지만, 지금은 너무 이르다고 생각되는 섹터

2. 필자의 시선에서 불안한 섹터

3. 기회비용을 날린다고 생각되는 섹터

4. 큰 수익률을 낼 수 있지만, 그만큼 리스크가 큰 섹터

→그것에 대한 해결책 혹은 "필자라면 이렇게 해볼 것 같다."라는 글로 마무리


고(GO) Top 4


1. 농업 (Agriculture)

메뚜기떼, 가뭄, 물 부족, 인플레이션, 옥수수 & 돈육 값 폭등과 같은 여러 이유들을 종합하여 농업을 선택하였다. 이제는 곡물 전쟁이라는 말도 나올 정도로 농업 관련 부분 섹터가 많이 탄력을 받는다. 대표적인 주식은 아쳐 다니엘스 미드랜드 (ADM)가 있고, 그 외에도 눈여겨 볼만한 주식들도 많다. 변동성이 심하다 보니 항상 주의 깊게 봐야 하는 섹터이다.

https://brunch.co.kr/@koolest723/63

곧 상장하려는 Apeel Science도 눈여겨보고 있다. 사과, 오렌지, 딸기, 아보카도 같은 변질이 쉬운 과일이나 채소에 코팅막을 씌워서 최대한 시간을 지연시켜주는 기술을 가진 기업이다.


미-중 갈등

2. 방위산업(Defense and Aerospace)

바이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친중(親中)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트럼프 前 대통령이 창설한 우주군(Space Force)을 유지하고 그의 전통을 이어받겠다고 하였다. 중국은 이란과 베네수엘라에서 석유를 사들이고 힘을 키우면서 미국을 살살 도발 중이다. 필자의 주변에서는 ITA, XAR, DFEN ETF(3배)나 록히드 마틴(LMT)을 투자하고 있다.

https://theconversation.com/the-us-is-worried-about-its-critical-minerals-supply-chains-essential-for-electric-vehicles-wind-power-and-the-nations-defense-157465

3. 희토류 (Rare Earth Minerals)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지인 중국이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로 희토류 채굴을 중단하였다. 필자의 입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중국이 희토류 최대 수입국인 미국에 선전포고를 한 거라고 의견을 내놓는다. (전투기, 전기 자동차 배터리, 위성, 풍력 터빈을 만들 때 희토류가 필수이며 그것을 대체할 자원은 아직까지 없다)

전기 자동차, 풍력 같은 바이든의 인프라 투자에 꼭 필요한 희토류 섹터도 눈여겨보고 있다. 대신 변동성이 심한 섹터이니 투자 시에 큰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희토류 생산 기업은 리오 틴토(RIO), MP 머터리얼(MP)이 있다.

대표적인 희토류 ETF REMX는 중국 기업들이 많이 포함되어있으니 주의를 해야 한다


4. 보복 소비 (Revenge Spending, Retail Therapy)

호텔

카지노

의류 & 명품

외식

Retail therapy는 코로나로 생긴 우울증이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수단의 쇼핑이다. 한국에서는 보복 소비라는 용어를 많이 쓴다. 최근 이쪽 섹터의 기업들이 스톡 옵션을 하거나 자사주 매입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https://brunch.co.kr/@koolest723/62


스톱(STOP) Top 4

1. 차이나 리스크 (China Risk)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은 '돈 복사기'라는 용어가 나올 정도로 수익률 면에서는 우수하다. 모든 중국 기업들이 나쁜 것은 아니다. 마윈의 알리바바 같은 기업은 필자도 투자하고 싶은 기업이다. 하지만, 정치적인 리스크와 회계 조작, 의혹, 미-중 갈등으로 인해서 공매도 세력의 먹잇감이 되기도 한다.

얼마 전, 트럼프가 내놓은 법을 바이든도 시행하기로 하였다. 중국 공산당 당원이 기업에 관여하는지, 중국 인민해방군과 자금줄이 있는지 투명하게 공개를 해야 하고 그것을 거부할 경우에는 가차 없이 상장폐지를 이끌어내는 법이다.

중국은 술, 물, 간장, 조미료에 투자하라고 한다

그래도 정말 중국 14억 인구에게 투자하고 싶다면 홍콩, 후강퉁, 선강퉁 같은 시장에 상장된 하이디라오, 해천미업, 농부산천 같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본다. 미-중 갈등도 피하면서 동시에 14억 인구의 입맛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https://brunch.co.kr/@koolest723/73

2. 마리화나 (Marijuana)

마리화나는 바이든 수혜주로 탄력을 받았던 섹터이다. 바이든은 연방 합법화를 이끌어 내려고 노력 중이고 의지가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필자의 조심스러운 생각으로는 지금 투자해도 나쁘지는 않지만 미국 경제 회복, 코로나 백신, 취임 초기 같은 이슈 때문에 상원 투표가 계속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이나 캘리포니아 같은 각 주(state)에서 합법화는 하고 있어서 소비는 있겠지만 기대감이 사라질수록 주가가 횡보하거나 내려가고 실망매물이 많이 나오는 상황이다.

그래도 만약 마리화나라는 재료에 투자하고 싶다면 필자의 시선에서 몇 가지 의견을 내놓을 것이다.

1. 의료용 마리화나 REIT 사업을 하는 Innovative Industrial Properties (티커:IIPR)

2. 상원 의원 투표 일자가 다가올 때쯤에 투자

3. 주가가 떨어지면 매집 후 단기 투자(Swing Trade)


다수의 마리화나 기업들이 R&D 비용 때문에 적자가 많이 나기도 하지만, 1번 Innovative Industrial Properties 기업은 건물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애널리스트들이 꼭 마리화나에 투자하고 싶다면 Innovative Industrial Properties을 내놓았다. 컨센서스도 '매수' 등급에 속한다.


https://www.fool.com/investing/2021/03/13/2-pot-stocks-to-buy-in-2021-that-could-make-you-ri/


3. 임상 실험 진행 중 & FDA 승인 대기 중인 바이오 섹터

바이오 섹터가 정말 잘 얻어걸리면 최고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지만, FDA 승인이 거절 나면 최소 30~50% 폭락은 각오해야 하는 홀짝 게임이다. 회사의 임원진들이 하나도 안 팔고, 애널리스트들의 등급이 강력 추천이라고 해도 들어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도 야수의 심장으로 들어가고 싶다면 필자는 말리지 않겠다.


4. 대체육 (Fake Meat)

콩, 녹두, 레몬 같은 식물성 재료를 넣어서 만든 고기와 흡사한 맛이 나는 대체육(Fake Meat)은 식량난, 지구 온난화, 미래 먹거리와 같은 테마로 적합한 재료이다. 비욘드 미트의 경쟁사 임파서블 푸드도 상장 예정이다.

수업료 지불

작년 11월 9일, 맥도날드가 자체적으로 식물성 패티를 생산한다고 하자, 주가가 엄청나게 폭락하였다. 위 사진은 필자가 작년에 크게 손절한 기록이다. 대체육은 필자가 푸드 트렌드에 맞게 가끔씩 버거킹에서 재미로 먹는 재료이지만, 투자는 하기 꺼려지는 부분이다. 독자분들을 위해 그 이유를 몇 가지 적어보도록 하겠다.


1. 대만 카스텔라처럼 진입장벽이 낮다 (누구나 만들 수 있다)

2. 육류협회와 충돌 (대체육이 Meat라는 단어를 못쓰게 소송 중)

3. 실제 비건들은 대체육을 즐겨 찾지 않는다

4. 대체육 맛에 실망하고 오히려 더 육식을 하게 되는 역효과

5. 대체육을 소비하는 것이 실제로 육류 섭취를 줄이지 않는다

6. 돈 많은 기업이 甲이 된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질병이 난무하고 건강과 피부미용 같은 이유 때문에 채식에 대한 관심이 많이 떠오르고 붐이 일어나고 있다. 필자가 좋아하는 이효리나 임수정 같은 탤런트들도 채식주의를 실천하면서 채식에 대한  좋은 인식을 바꾸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사이 , 하와이안 포케  같은 음식점이 생기고 유행을 타고 있다. 백화점 코너에 가면 채식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고 화장품도 식물성 제품이 나오기도 한다. 카페와 음식점에 가면 귀리나 두유로 만든 식물성 제품으로 음료나 음식을 만들기도 한다. 이미 외국에서는 예전부터 채식주의가 유행했지만 지금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태이다. 필자의 의견도 비건은 지금 투자해도 좋지만, 대체육은 단기 투자 혹은 나중에 투자해보는 것이 괜찮을 것이라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는다.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상승론과 하락론으로 요약하였다.


상승론: 전기차=테슬라, 커피=스타벅스처럼 대체육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비욘드 미트나 상장이 안된 임파서블 푸드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그만큼 기업의 충성 고객들이 있는 만큼 비욘드 미트가 독자적으로 연구에 매진한다면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비욘드 미트는 최근 피자헛과 코스트코에 납품하고 있고, 식물성 스테이크와 베이컨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하락론: ‘비건 시장’은 크게 커질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긴 인간의 역사를 함께 해온 육식을 대체하는 ‘대체육’ 투자는 비중을 크게 두지 않는 쪽에 의견을 내본다. 2020년 11월 맥도날드도 스스로 식물성 패티 연구에 들어간다고 발표하면서 비욘드 미트의 주가가 폭락하였다. 대체육 개발은 유럽, 중국, 호주, 한국 등 여러 나라에서 뛰어들고 경쟁이 심하다. 결국은 돈이 많은 기업의 자본에 잠식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또한, 몇몇 대기업이나 육류협회 같은 곳에서 대체육 시장에서 맞서 살아남기 위해서 로비, 미디어를 통한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그에 따른 주가의 변동성이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비욘드 미트, Pixabay, google.com, 잔망 루피, motleyfool, 인베스팅 닷컴, 조선일보, 에포크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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