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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기자 Mar 15. 2019

패배한 승리, 먼지가 된 정준영, 설마 이러고 끝?

https://youtu.be/G31iU9Hm9_w


글·편집 / 구희언 기자 

사진 / shutterstock, 뉴시스, 동아DB


#1

"오빠, 아이디의 sun이 혹시 버닝썬의 sun인가요?"


#2

3월 11일 가수 정준영의 인스타그램에 달린 누리꾼의 댓글.


#3

성 접대 의혹

클럽 '버닝썬'의 대표이사였던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투자자들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SBS는 그런 이야기가 오간 문제의 카카오톡 대화방에 승리 외에 다른 연예인들도 있었다며 입수한 대화의 일부를 공개했는데요.


#4

몰카?

그 연예인 중 하나가 가수 정준영이었습니다. SBS는 그가 2015년부터 여성과 성관계를 하고 몰래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주변에 공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5

촬영 중단, 새벽의 사과

미국에서 예능프로그램을 촬영 중이던 정준영은 3월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는데요. 이후 사과문을 통해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수사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6

'슈퍼스타'의 몰락

3월 14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정준영은 "죄송합니다"라며 연신 고개를 숙였습니다.


#7

'짠내투어'의 저주?

김생민, 마이크로닷, 빅뱅 승리, 여기에 정준영까지. tvN '짠내투어'에 출연한 연예인들이 연달아 구설에 오르자 누리꾼 사이에서는 '짠내투어'의 저주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8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그런데 이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의 카카오톡 대화창에는 여러 연예인이 등장했는데요.


#9

그래서 지금 억울해?

처음엔 이 사건 자체와 관련이 없다며 선을 긋던 연예인들. 그러나 하이라이트 용준형부터 FT아일랜드 최종훈까지 모두 '단톡방 카르텔'에 엮여 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0

비겁한 방관자

처음에는 사건과의 관련성을 부인하던 용준형. 그는 불법촬영 영상을 봤다는 것을 시인하며 SNS에 장문의 사과글을 올리고 그룹(하이라이트)에서 탈퇴했습니다.


#11

뻔뻔한 거짓말쟁이

2016년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된 뒤 보도를 막아달라고 경찰에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종훈. 그는 3월 14일 그룹(FT아일랜드) 탈퇴와 연예계 은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12

빅뱅 막내에서 국민 역적으로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가운데 승리도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국민 역적'으로 몰린 상황에서 빅뱅 멤버들과 소속사에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건데요.


#13

추락하는 주가에는 날개가 없다

논란 이후 관련주는 연일 하락세입니다. 승리가 속했던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3월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4% 하락(3만7150원)했습니다. 최종훈이 속했던 FNC엔터테인먼트 주가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14

I'm so sorry, 다 거짓말?

승리와 정준영의 소속사는 3월 13일 각각 그들과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승리는 2월 27일에 이어 3월 14일에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진실된 답변으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5

"내 유년기의 추억을 망쳐줘서 고마워요."

팬들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들의 노래로 위로받으며 유년기를 보냈다는 한 누리꾼은 승리의 SNS에 "내가 치열하게 사랑했던 오빠가 범죄자였다니"라며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16

먼지가 되어, 바람에 날려

'위대한 승츠비' 승리의 몰락과 방송에서 불러 화제가 된 노래처럼 '먼지가 되어'버린 정준영의 명성.


#17

잊지 말아야 할 것

분명한 건 '클럽 버닝썬 폭행 논란'에서 촉발된 사건이 유명인의 성범죄와 자극적인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 은밀한 동영상 등으로 소비되고 끝나거나 잊힐 사안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18

“‘경찰총장’이 우리를 봐주고 있다”

'살인만 안 했지 구속감'이라며 잘못을 저지르고도 기세등등하던 그들. 이제 우리는 이 수사가 연예인 한두 명 잡아넣고 흐지부지되지 않도록 끝까지 지켜'봐줘야' 합니다. 


http://weekly.donga.com/3/all/11/1670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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