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개 제품 중 3개에서 물샘 현상
여름철을 맞아 판매량이 늘어난 ‘비말 차단용 마스크’ 중 일부에서 물이 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시중에 판매되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에 대해 수거·검사한 결과, 35개사 56개 제품 중 2개사 3개 제품이 액체 저항성 시험에서 부적합했다고 밝혔다.
최근 ‘비말 차단용 마스크’의 물샘 현상에 대한 언론 보도가 이어지며 시중에 유통 중인 접이형과 평판형 제품을 대상으로 액체 저항성 시험을 한 것. 식약처에 따르면 접이형 25개사 40개 제품과 평판형 10개사 16개 제품을 수거해서 검사한 결과 이중 2개사 3개 제품이 부적합한 제품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은 주식회사 제이피씨의 이지팜프레쉬케어마스크(KF-AD)(대형)(흰색)과 이지팜이지에어마스크(KF-AD)(대형)(흰색), ㈜피앤티디의 웰킵스언택트마스크(KF-AD)(대형)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품목 모두 허가 시에는 기준에 적합했지만, 허가를 받은 후 마스크 생산과정에서 마스크 본체와 상·하 날개가 적절하게 접합되지 않아 물이 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 필터 등 원자재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부적합 제품을 생산·유통한 2개사에 공정 개선을 지시하는 한편, 해당 업체에 대한 제조 업무 정지 처분 및 부적합 제품에 대한 회수·폐기를 조치할 계획이다. 관련 업체는 소비자의 안심을 위해 부적합 제조번호 외 제품 전체에 대한 회수·폐기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되는 제품을 구매했다면 업체 고객센터를 통해 교환·환불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민께서 마스크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시중 유통 중인 마스크에 대한 품질 점검을 더욱 철저히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