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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완벽해야만 할 것 같았지요-멘델스존.1

위대한 예술은 언제나 결핍에서 태어난다.

by 지나김

" 이 글은 <<위대한 열등감>>이라는 주제로 진행 중인 작가의 인문 교양 시리즈 일부입니다."


<<위대한 열등감>> - 지나김 예술감독

멘델스존-"모든 것이 완벽해야만 할 것 같았지요."

완벽을 선물 받은 사람, 그러나 진솔할 수 없었던 한 남자의 이야기




in His g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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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 멘첼의 작품 〈프리드리히 대왕과 음악회〉 속 장면.

샹들리에가 빛나고 연주가 흐르는 완벽한 공간을 담고 있습니다. 모두가 숨을 죽인 채 음악을 감상합니다.

아니, 어쩌면 음악을 ‘검열’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눈빛, 자세, 박수의 타이밍까지 모든 것이 정제되고 통제된 공간.

이곳에서는 감정조차 튀어나오면 안 됩니다.


그 누구도 틀리지 않고, 흐트러지지 않고, 예정된 감탄만이 허용됩니다.

어쩌면 이 연주의 한쪽에, 자신의 완벽함으로만 사랑받았던 한 아이가 앉아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천재라는 말에 익숙해졌지만, 그는 알고 있었습니다.

사랑받기 위해선 절대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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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 나답게 흔들려도 괜찮을까?”

그가 평생 마음속으로 품었을 법한 질문입니다.

철학자의 손자이자, 은행가의 아들.

괴테와 교류했고, 열두 살에 자신만의 오케스트라를 가졌던 아이, 펠릭스 멘델스존 바르톨디.

멘델스존은 최고의 환경 속에서 성장했고, 누구보다 빠르게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화려함 속에는 늘 긴장이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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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교양 콘텐츠 크리에이터 지나김 예술감독입니다. 예술의땅étang 대표.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 예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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