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STORY_지금 이 순간

당신의 인생에서 기념비적인 순간들...

tvN STORY 채널 <지금 이 순간>은 레전드 가수를 초빙하여 그들이 직접 뽑은 인생 최고의 순간과 노래를 토크와 라이브 무대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수 윤종신, 백지영, 김민석(멜로망스)이 진행하며 선배가수들의 음악과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심수봉, 정훈희, 설운도, 송창식·양희은, 인순이, 변진섭이 출연했다.     

출연진을 보면 장르, 시간 연대기 등이 특정 짓지는 않는다.      

그러나 레전드의 이름을 정리해 보니

그들 개인의 삶 속에 한 획을 긋는 역사적인 사건들이 관통한다.     

매번 챙겨서 보지는 않는 콘텐츠인데... 난 매회 이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다.

채널을 돌리다 노래에 멈추고... 또 가수의 사연에 채널을 멈춘다...   

현대사에 가장 큰 사건의 1026 사건의 희생양이 되었던 심수봉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의 개봉을 지연시킬 뻔 한 정훈희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일으킨 청춘들의 맘을 담아냈던 송창식 양희은

분단국가, 이산가족의 슬픈 현실을 노래 하나에 담아 풀어낸 설운도

625 전쟁의 아픈 역사를 최고의 디바로 승화시킨 인순이

1988년 올림픽과 함께 대한민국의 부흥기를 열었던 시대의 발라드 황제 변진섭     

변치 않는 명곡과 가수들의 목소리 그리고 그 노래를 다시 새롭게 하는 사건과 사연들이 이 프로그램의 치트키이다.     

명곡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시대는 역사적인 사건을 기억하기를 원한다...

내 청춘의 하루하루를 함께 했던 변진섭 편은 내 아름답던 청춘을 추억하는 시간이었다.

변진섭의 최애곡은 ‘새들처럼’이다.

팍팍한 도시 생활 속에서 강력하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비상을 연상하게 했던 희망을 노래한 곡이었다.     

<에필로그>

소시민에게 기념비적인 순간은 언제인지 생각해 본다. 생일, 결혼기념일, 제사 등 개인의 경조사일 것이다.

한 직장에서 10년을 근무했다. 오랫동안 근무했다.

시작은 지역센터에서 개관을  준비하는 일이었다. 그때는 모두가 최선을 다했고 너무 열심히 했던 날이었다.

2024. 7. 16.

우리에게 10주년은 기념비적인 순간이 되었다.

함께 했던 전우들이 모여 ‘지금 이 순간’을 기념했다.

지난 10년을 기억하고 다음 10년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