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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케이팝을 즐기다_배리어프리에 관하여

by VICKI WORKS

케이팝 데몬 헌터스 _'케데헌'은 2025년 6월 20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국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작품명으로 알 수 있는 것처럼


대한민국의 K-POP 아이돌을 소재로 한 음악(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그리고 넷플릭스 배급에

제작은 넷플릭스,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 컬럼비아 픽처스 그리고 크리에이터 BC(캐나다, BC영화위원회로, 한국의 영화진흥위원회 또는 영상위원회로 제작 지원 기관) 참여했다.


6월에 개봉한 케데헌은 한국의 K-POP과 현재와 과거를 잇는 문화가 작품 속의 미장센과 스토리에 반영되어 있다. 그래서 국내가 아닌 해외 제작사와 배급사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이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된다.


또한 이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지금 넷플릭스의 흥행과 관련된 기록들을 새롭게 쓰고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영화 부문 역대 1위

누적시청수 3억 1,420만 뷰*로 넷플릭스 최초 3억 뷰 돌파(*2025.09.14. 기준임)

영화 속 주인공 헌트릭스의 'Goden(골든)'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

앨범차트 '빌보드 200' 1위

그리고 다른 OST음악도 빌보드 순위에 화려하게 진입하고 있다.


외국영화이지만 한국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캐나다 국적의 한국 감독 매기강은

미국시사주간지 '타임'에 '차세대 100인(혁신가 부문)'에 선정됐다.


'케데헌'에 대한 줄거리를 짧게 소개하자면

옛날 옛적에

사람들의 영혼을 먹고 강력한 악의 힘을 가진 귀마를 소멸하기 위해 노래와 춤으로 악귀를 사냥하는 헌터들이 있었다. 이들은 여러 세대가 지나면서 가수로 활동을 하고 그리고 지금 현재는 미라, 조이, 루미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인 '헌트릭스'가 세계적인 인기 속에서 악귀를 쫓는 숨은 영웅으로 활동하고 있다.

'헌트릭스'의 노래가 악귀의 출연을 막을 수 있는 혼문을 만들기 위한 신곡을 발표하게 되지만, 정작 메인 보컬인 루미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되어 라이브 방송에 차질이 생긴다.

한편 귀마는 헌트릭스의 혼문의 완성을 막기 위해 모든 악령을 모이게 하지만 뚜렷한 대책이 없다. 그때 오래전에 자신의 혼을 귀마에게 판 진우가 아이돌 그룹으로 대항하자는 제안을 하면서 K-POP계에는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의 한판 승부가 시작된다.


서사와 노래가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금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옛날 옛적 '선과 악의 대립'이라는 이야기의 원형

세계를 상대로 팬덤을 가지고 있는 한국의 K-POP을 배경으로 하고

그리고 악귀를 상대하는 '영웅은 여성이고 강력한 무기는 소리'라는 전형적인 스토리를 전복시킨다.


한국 스토리텔링의 저력을 세계에 과시할 수 있게 된 '골든 혼문'은 공교롭게도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이다.

넷플릭스는 매력적인 전 세계의 이야기를 전 세계에 전달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인이 넷플릭스의 구독자로 보고 구독자 개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중에서 그들의 서비스에 놀란 것은 섬세한 '배리어프리'버전 제공이다.


배리어프리는 시각장애인에게 이미지를 설명하는 화면해설을 청각장애인에게는 수어와 자막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넷플릭스의 구독자에 대한 서비스에는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도 함께 하는 모두의 개념을 담고 있다.

넷플릭스는 자체 최고 흥행영화인 '케데헌'이 모두에게 사랑받기 위해 스트리밍 서비스에 '배리어프리'지원을 알리기 위해, 지난 10월 1일에 시각, 청각장애인을 초청하여 '케데헌'을 극장에서 상영하는 행사를 열었다.


나는 '영화는 보러 간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초청받아 극장에 온 관객들에게 맞춤형으로 제공된 배리어프리 버전 흥행작품을 극장에서 감상할 수 있게 하는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행사였다. TV에서 감상도 좋지만 극장에 대형 화면으로 보는 영화는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모두에게 사랑받을 준비가 되었던 '케데헌'이었다.


(2025년 10월 10일 기준으로 작성)


<에필로그>

대전에서 근무할 때 발달장애인과 그의 가족을 위한 영화 상영회를 매달 마지막 주마다 열었다. 그 영화상영회를 5년 동안 프로그래밍하고 영화 감상문 작성 기록지도 만들고 혼자 애착을 가진 거처럼 보이게 일했다. 사실 나는 극 T에 'INTP'로 나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mbti의 소유자다. 그래서 그냥 나의 일이니까 열심히 했는데 그런 모습에 감동받은 단체장의 치하에도 '그냥 일이라서 하는 건데요'라고 퉁명스럽게 답을 해버렸다...


'매사에 과한 책임감과 쓸데없이 열심히 한다'는소리를 듣는 나는' 발달장애인은 감각에 예민하니까 소리에 대한 민감도도 체크하고 영화도 12세 기준으로 엄선하여 선정하였다. 지금도 그렇지만 한국영화는 폭력과 선정성이 있는 영화가 주를 이루고 그렇지 않으면 과하게 자신의 삶에 심각한 성찰하는 영화라 사실 한국영화를 상영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12세도 볼 수 있는 따뜻한 영화를 찾다 보니 외국영화... 그런데 실사 외국영화는 모두 자막이라 여기서도 패스를 하게 되고, 결국 외국 애니메이션을 프로그래밍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아까도 말했지만 과한 열정으로 한국영화가 다양하지 못함에 개탄하고 좋은 외화에 더빙이 사라짐에 안타까워하며 오지랖 넓게 성우분들의 일자리까지 걱정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영화인으로 살았던 사람으로 미안하지만 넷플릭스의 더빙팀이 전 세계인을 위해 현지어로 더빙을 제공한다니 참 다행이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집에서 나만...

공공장소에서의 상영은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장애인이 집에서도 영화를 볼 수 있지만 인간들은 대화를 하고 싶은 욕망이 있다. 함께 보고 그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기회는 없을까를 항상 고민하고 있다.


왜?


영화는 보러 가는 거니까~


<관련기사>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8280463&plink=SHARE&cooper=COPY


https://www.munhwa.com/article/11537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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