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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지아 한국언니 Nov 15. 2022

반 오십이 준비하는 은퇴

ცხოვრების მეორე ნაწილი საქართველოში

HOT한 신규연수! 2번째 교원자격증!

한국어 교사 양성과정

귀가 솔깃했다. 이 길에 들어설 때 만해도 참 생소한 분야였다. 과정 명보다 신규연수 할인 이벤트를 한다는 문구에 더 끌렸다.

출처: 국립국어원 한국어교원

 한국어 교원이 되려면 교육부에서 발급되는 초•중등학교 선생님들께서 가지고 계신 정교사 자격증과 별개로 문체부에서 발급하는 자격증을 따로 취득해야 한다.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
კორეული განათლება,
როგორც უცხო ენის სპეციალობა
왜? 벌써 은퇴 준비하는 거야?

 농담 반 진담 반, 반 오십 새내기는 야심 차게 은퇴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한국어 교원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에는 2급을 취득할 수 있는 학위 과정과 3급을 취득할 수 있는 비학위 과정이 있다. 각 과정의 장단점은 개인차가 있다.

출처: 국립 국어원 한국어 교원

 뭐니 뭐니 해도 매니 매니! 어쩌다 길어진 가방끈. 내가 교육학 개론 앞에 다시 앉아있을 줄이야… 연말 세액공제 혜택이 없었다면 은퇴 전 중퇴를 했을지도 모른다. 세종대왕님께서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이랄 어엿비너겨 새로 만들어주신 문자와 말이 같음에도 쉽지 않았다.


우리들은 1학년

 첫 등교 날, 연필을 곱게 깎아오신 선생님들부터 터치펜 한 자루 가방에 넣어온 나까지 세대를 뛰어넘어 노후 준비에 진심인 우리들은 1학년.

전공 공부는 화끈하게 매운맛이었으나 덤으로 하는 인생 공부는 달콤했다. 반 오십, 은퇴 혹은 명퇴를 꿈꾸는 90년대생 아름이를 향한 질문은 같았다. 그리고 답도 같았다.

도비는 자유예요!

თავიაუფლებას იმსახურებს ის
ვინც მოემზად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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