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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iley B Dec 28. 2018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한국음식 Best 5

한국에 온 외국인들은 무조건 좋아하는 한식은?

한국으로 여행을 오는 여행자가 많아지면서, 여행 중 중요한 것 중 하나인 음식, 즉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음식은 그 나라의 문화를 말해주는 수단 중에 하나이기도 하고, 음식에 대한 좋은 추억이 그 나라의 전체적인 인상을 결정하기도 한다. 외국에서 한국인이 많은 지역 출신의 외국인이라면 한국음식이 익숙할 것이다. 한인타운이 크게 있는 곳은 명랑 핫도그까지 있다고 하니, 다양한 한식을 보고 또 먹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인 혹은 아시아인들이 많지 않은 곳에서 온 외국인들은, 지금도 한 번도 한국음식에 대해서 들어보지 못한 경우가 많다. 김치처럼 유명한 한국음식을 매스컴에서 몇 번 들어봤다고 해도, 굳이 찾아서 먹어보지 않은 외국인이 많을 것이다. 또한, 사람마다 음식 취향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한국에 와서 살고 있는 외국인이라고 해도, 매일 한식을 먹어야 하는 외국인도 있고, 한식을 잘 먹지 않는 외국인도 있다. 이런 모든 상황을 고려해보았을 때, Food Blogger로 정말 다양한 맛집을 다니고, Foodie이기에 정말 많이 먹고 먹는 걸 좋아하는 내가, 정말 다양한 외국인들과의 문화교류를 하면서 그들이 무조건 좋아하는 한국음식 BEST 5를 꼽아봤다.

1. 한국의 고기. Korean BBQ.

한식 중에서 모든 이들의 사랑을 받는 건 바로 한국의 고기이다. 그 특유의 스타일로 보통 영어로는 Korean BBQ라고 한다. Pork belly라고 불리는 삼겹살, 오겹살, 갈매기살, 갈비, 왕갈비, 양념갈비, 불고기, 한우 등등. 외국에서 먹는 스테이크나 바비큐 고기와는 다른 한국적인 고기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특히나 한국의 고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고기를 먹는 스타일 때문이다. 테이블 한가운데에 불을 피워서 그 위에 각 식당마다 특징 있는 팬 위에 직접 고기를 올려서 먹다니! 그리고 그 위로 연기를 빨아들이는 통이 있는가 하면, 버튼 하나를 누르면 직원이 바로 달려오고, 부족한 반찬은 리필을 해주신다. 고기를 먹을 땐 쌈을 꼭 싸서 먹어야 하는데, 상추와 깻잎 위에 모든 야채와 고기를 얹어서 한 번에 먹는 스타일이 색다르기만 하다. 쌈장은 외국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소스라, 이 쌈장을 잔뜩 얹어 밥에 비벼먹기도 하더라. 그리고 한국의 고기를 진짜 좋아하는 외국인들은 명이나물과 와사비를 꼭 찾곤 하는데, 요즘 맛있는 고깃집에서는 꼭 이 두 가지를 함께 주셔서 그런 것 같다. 먹어본 적 없는 다른 부위의 고기가 정말 맛있고, 또 직접 그 자리에서 구워서 쌈 싸 먹는 게 너무 매력적인지라, 한국에 온 외국인들은 꼭 먹어보는 Korean BBQ! 한국의 고기를 한국 스타일로 먹어본 외국인들은 모두 최고를 외치는 대표적인 한식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추천 레스토랑 : 하남돼지집, 고반식당

2. 치맥. 치킨과 맥주.

한국에 있는 치킨집이 전 세계의 맥도날드의 수보다 많아서 그런지, 어디서나 쉽게 치킨 집을 발견할 수 있어서 꼭 먹어보는 치맥. Chimak이라는 이름의 치킨과 맥주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지만, 외국인들도 정말 좋아한다. 특히나 한류의 영향 때문인지, 드라마에서 치맥을 즐기는 모습이 나오면서 치맥을 알고 있는 외국인들이 많아지고 있고, 또한 치맥 레스토랑이 외국에 많이 생기고 있다고 한다. 치킨은 닭튀김인지라 모든 나라에서 찾아볼 수 있는 흔한 음식이긴 하지만, 한국의 치킨은 다른 나라의 치킨과는 조금 다른 게, 후라이드와 양념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치킨이 많고, 또 맥주와 먹으면 너무 맛있다. 배달 음식 중에 최고인 치킨을 어디서나 주문 가능한 것도 무척 신기해하는데, 이 배달시켜 먹는 체험을 꼭 해보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을 위해서 특별히 한국어로 주문해주기도 했다. 야구장에서, 한강에서,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소풍을 가서 혹은 야식으로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한국적인 스타일의 치맥. 전 세계적으로 튀긴 닭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테니,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음식 중에 하나다.

지극히 개인적인 추천 레스토랑 : 노랑통닭

3. 찜닭. JJIM DAK

한국은 닭이 들어간 음식이 참 많은데, 그중에 또 모든 외국인들이 좋아할 음식을 꼽아보자면 바로 찜닭이다. 찜닭은 유럽의 스튜나, 북미 대륙에서 집밥으로 먹는 음식과도 너무 비슷하다. 또한 닭과 간장소스는 너무나도 친숙한 맛이다. 여기에 각종 야채, 그리고 소스와 당면까지 모두가 잘 어우러지는 찜닭은 정말 모든 이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요즘엔 찜닭 위에 치즈를 잔뜩 얹어서 파는 스타일도 있고, 매운 찜닭도 있는데, 외국인들의 베스트는 가장 기본적인 간장 베이스의 찜닭이다. JJIM DAK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찜닭은 내가 한국에 온 외국인들과 갔을 때 절대 실패하지 않는 음식 중에 하나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추천 레스토랑 : 내가 찜한 찜닭

4. 한정식

가장 한국적인 한식을 꼽으라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건 바로 한정식이다. 어떤 메인 요리를 선택했느냐에 따라, 어떤 밥과 찌개 혹은 국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한정식이라 하면 다양한 반찬을 밥과 함께 즐기는 스타일로, 가장 한식다운 한식이다. 특히나 한정식을 먹으러 가면, 처음 본 야채들과 처음 접해보는 쿠킹 스타일로 신기해하는 외국인들이 많은데, 그걸 신기해하며 좋아하는 이들이 많았다. 또한 베지테리언이라 불리는 채식주의자들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한정식이기에, 건강한 음식을 더욱 고려하는 외국인들에게 더욱 좋은 음식이다. 한정식의 포인트는 다양한 반찬들이 끊임없이 나온다는 건데! 그 가짓수에 놀라고, 또 그걸 서비스라면서 다 먹으면 더 가져다주시는데 더욱 놀라더라. 그래서 한정식 집에는 한국에 온 귀한 손님들을 모시고 가서 그 어마어마한 상차림에 감동하도록 만들고는 한다. 비빔밥도 사실 한정식과 비슷한 느낌이라 따로 카테고리를 만들지 않았는데, 비빔밥은 정말 대표적인 한국음식이다. 야채와 고추장, 그리고 그 맛의 조화는 누구나 좋아하더라. 간단한 점심 백반부터 다양한 고급 반찬이 나오는 비싼 한정식까지. 사실 한정식의 종류도 많고 맛도 너무 다르지만, 그중에서 가장 가격 대비 음식의 맛이나 음식의 가짓수가 괜찮았던 곳을 뽑아보면 바로 이 곳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추천 레스토랑 : 진진수라

5. 한국의 중국음식

우리가 한국에서 흔히 중식으로 알고 있는 짜장면, 짬뽕, 탕수육은 엄밀히 말하면 한국 스타일의 중국 음식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더 강하고 센 향신료를 사용하는 중국 요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음식들을 한국 스타일로다가 즐길 수 있는 중국음식은 특히나 많은 외국인들이 좋아한다. 중국인들도 한국에 오면 이 새로운 스타일의 중국 음식을 즐긴다고 하더라. 특히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건 짜장면인데, 짜장면에 있는 춘장은 너무나도 익숙한 맛이기도 하고, 면과 잘 비벼 먹을 수가 있다. 탕수육은 북미 대륙권에서 온 외국인들은 항상 집에서 먹어본 맛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돼지고기 튀김 위에 새콤달콤한 소스를 부어 먹던지, 찍어 먹던지, 그 맛에 중독되곤 한다. 오직 한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한국 스타일의 중국음식 역시, 외국인들과 함께 먹으러 갔을 때 실패하지 않을 음식 중에 하나다.

지극히 개인적인 추천 레스토랑 : 동해루(개인적으로 짬뽕을 더 좋아해서 짬뽕 맛집을 더 찾는데, 매운 것보다는 짜장면을 더 좋아하는 외국인들을 고려했을 때, 짜장면이 맛있었던 곳은 평창에 있는 이 곳인 것 같다.)

사실, 세계의 여러 나라 중에서, 그 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을 찾아볼 수 없는 경우도 많다. 그런 것들에 비하면 한식은 정말 세계적인 위상을 가져도 될 만큼, 다양한 종류와 감동적인 맛이 있다. 특히나 내가 좋아하는 한식이 많고, 대표적인 한식도 많은데 그중에서 외국인들 누구나 좋아할 만한 한식을 5개만 꼽아보려니 힘들었다. 자부심을 가져도 될 우리의 한국 음식. 한식의 세계화로 더욱 많은 외국인들이 한식을 즐겨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외국인 손님이 한국에 방문할 때, 혹은 한식에 대해서 외국인들이 물어볼 때, 이 글을 참고로, 그들에게 꼭 추천해주었으면 좋겠다. 음식으로 그 나라의 모든 것이 결정되기도 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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