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의 필요성
나는 브랜딩에 관심이 많다. 초록창에 내 이름을 검색하면 결과가 바로 나올 만큼 브랜딩을 잘하고 있다. 그러나 챗GPT는 내가 브랜딩에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 아직 모르나 보다. 몇 년간 자기계발을 해 오고 그 노하우를 전자책으로 펴냈을 만큼 시간을 아끼며 사는데, 이런 나의 노고를 챗GPT는 모른다.
2023년 4월부터 인스타그램에서 '시간 가성비를 올려주는 여자'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다. <트렌드코리아 2023>에 '시성비'라는 말이 나오는데 여기에서 착안한 말이다. 2024년 초반에 챗GPT에 물어 봤을 때 이런 대답을 들었다.
틱톡 계정도 있기는 하지만 노래를 지은 적은 없다. '거짓 정보(할루시네이션)'를 만들어 내는구나 싶었다. 1년이 지나서 물어 보니 이번에는 이렇게 답한다.
브랜딩의 의도는 잘 파악했다만 프로 자기계발러인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에 대한 언급은 없다. 아, 아직 멀었구나 싶으면서도 나를 모르는 챗GPT가 야속해서 추가 질문을 해 본다.
내 본명을 검색하면 알까 했는데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인물이 아니며'에서 통탄을 금할 수 없었다. 아는 언니가 감독한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한 적이 있어서 검색해 봤더니 더 엉뚱한 소리를 한다.
'나'라는 영화의 주인공인 것도, 내가 국어교사인 것도 맞기에 그럴싸한 대답에 울고 웃는다.(챗GPT가 직업을 국어 교사라고 특정지어 대답한 이유는 아마도 다른 질문과 답을 보고 지어낸 것이리라.) 사람 두 번 죽이는 챗GPT가 야속하다. 브랜딩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