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부터 나는
어려서부터 속에 있는 말을 글로 풀어 왔다. 친구한테 감정이 상했을 때 장문의 카톡을 보내 '할 말 없게' 만든 사람이 나였다. 그뿐 아니다. 하나둘 써내려간 글이 블로그에는 4300여건이나 쌓여 있다. 몇 년 전 공저로 에세이집을 냈기는 하지만 아직도 내 글다운 글을 세상에 보여주지는 못했다. 글을 쓸 때마다 조회수가 신경 쓰이는 이 공간에서는 어떤 글이 먹힐까 고민하느라 그렇다.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하는 만큼 잘 읽히는 글을 쓰고 싶었다. 사람들의 답답한 마음을 달래줄 글이면 더 좋겠다다 싶었다. 그러나 웬걸? 뚜렷한 목적을 정하고나자 글을 쓰는 게 더 어렵다. 몇 번 쓰다 보니 이게 내가 쓴 글인가 싶더라. 글 쓰는 시간을 피하고 싶기도 했다. 이것저것 콘텐츠를 만드느라 에너지 소비가 심해서 글을 못 쓰는 게 당연하다고 핑계를 대기도 했다.
그럼에도 오늘은 꼭 글을 쓰고 싶었다. 그저 자판을 두드리고 싶었다. 누가 읽건간에 글을 쓰고 싶었다. 자기 검열이 심해서 몇 번이나 쓰고 고치는 중이지기는 하지만.
이 글은 해장용 글이다. 나는 다만 아래와 같은 메시지를 남기고 싶었다.
몇 년간 자기계발을 해 오고, 천 권 넘는 책을 읽었지만, 왜 아직도 내 세상은 조용한가.
이제는 그만 괴로울 때도 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