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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 야야뚜레 Apr 03. 2023

난생처음 본 프리스타일 풋볼.

들어는 봤어도 본 건 처음이다.

프리스타일
풋볼?


내가 아는 프리스타일은 프리스타일 댄스 배틀, 프리스타일 노래(?), 프리스타일 랩 정도밖에 없었습니다.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프리스타일 풋볼에 대해 정말 잘 아시는 분은 그렇게 많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아직 대중적이지 않고 또 생소한 프리스타일 풋볼.

이번에 좋은 행사가 있길래 직접 가서 두 눈으로 담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프리스타일 풋볼 이거 아주 매력적입니다. 

보는 맛, 듣는 맛이 아주 골고루 있기 때문에 나중에 또 기회가 있다면 한번 보러 가고 싶을 정도입니다.


먼저 프리스타일 풋볼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 그 정의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프리스타일 축구는 축구공을 가지고 펼치는 예술의 일종이다. 손을 제외한 모든 신체 부위를 사용하여 다양한 트릭을 선보이는 스포츠이다. 프리스타일 풋볼은 공을 떨어트리지 않고 다양한 트릭을 선보여야 하기 때문에 고난도의 집중력, 다양한 트릭을 만들어내는 창의력이 요구되는 스포츠이다. (출처: 위키백과)

 

써져 있는 정의대로, 한 마디로 말하면 '축구공을 가지고 펼치는 예술'입니다. 

"축구공으로 이런 것도 할 수 있어?" 저절로 감탄이 나오는 그런 행위들을 하는 것이 프리스타일 풋볼이죠.




킬댓볼
프리스타일 풋볼 배틀.

킬댓볼 포스터.

이번에 제가 다녀온 행사는, 킬댓볼이라고 하여 

국내 프리스타일 풋볼팀인 라이캣크루와 미즈노, 바모스컴퍼니가 함께 만든 행사입니다.

연희회관이란 곳에서 최근 3월 진행이 되었었습니다.


> 라이캣 크루 인스타 구경하기.



말 그대로, 프리스타일 풋볼 이벤트 혹은 배틀 행사 같은 것이었는데,

8명의 선수가 8강부터 배틀을 진행하고 우승자를 가리는 형식이었습니다.


끝나고서는 참여한 사람들과 함께 맥주를 마시면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파티를 열기도 하였습니다.


이 프리스타일 풋볼 배틀, 저도 난생처음 봤지만 생각보다 재밌었던 것은

보러 온 사람들의 연령대였습니다.


저는 30대인지라, 대부분 2030 세대가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게 웬 걸? 부모님의 손을 잡고 찾아온 어린 미성년자 친구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제가 일일이 그 이유를 물어보지는 못했지만, 우선 배틀에 참여하는 선수들이 선생님인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 말은 즉슨, 프리스타일 풋볼을 배우는 어린 학생들이 구경을 하러 온 것이죠.


예를 들면, 바둑을 배우는 어린 친구들이 바둑 선생님이 어떤 대회에 나가서 바둑을 두면 구경하고 싶겠죠? 약간 이런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따로 제자는 아니지만, 프리스타일 풋볼에 관심이 많은 중고등학생들이 오는 경우도 꽤나 있었습니다.


그만큼, 저는 익숙지 않지만 어린아이들의 세계에서는 또 굉장히 재밌고 관심 있는 분야였구나라는 걸 느껴 새삼 신기하였습니다.




프리스타일 풋볼의 

매력 


선수들의 프리스타일 풋볼 모습이 담긴 사진들.


제가 직접 두 눈으로 봤던 프리스타일 풋볼의 매력은 매우 간단했습니다.

신나는 노래와 분위기도 있었지만, 결국 "아니 저걸 어떻게 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신기하고 특이한 무브였죠. 특히 공을 가지고 한다는 것에 있어서, 그것이 주는 쾌감도 꽤나 있었습니다.


기술에 대한 이름을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공을 머리 위로 올려서 중심을 잡는 것이나 노랫소리에 맞춰 공을 허공에서 잡는 것? 이런 것들이 

시각적으로 매우 재밌고 즐거웠습니다.


그렇다 보니, 프리스타일 댄스 배틀을 볼 때처럼

사람들이 환호하고 기술을 성공시킬 때마다 열광하는 그림이 

매우 생경했지만, 무척 신이 나더라고요.


이 프리스타일 풋볼이 아직 우리나라에선 대중적이진 않더라도,

조금만 더 사람들에게 알려진다면 하나의 서브 컬처로서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수들이 프리스타일 풋볼을 플레이하는 모습.


알고 보니 프리스타일 풋볼, 

옛날에도 유명했다?


프리스타일 풋볼의 문화에 대해서 조금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우리나라에서 꽤나 유명했던 적이 있더라고요.


약 20년 전쯤 저도 영상으로만 봤었던,

우희용선수가 그 주인공인데요. 우희용 선수는 우리나라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할 만큼

프리스타일 풋볼 분야에서 레전드 같은 분이라고 합니다.


한 때 기네스북을 달성하기도 했던 그가, 

세계 최초의 프리스타일 풋볼러라고 하는데 얼마나 척박한 시장에서

이를 일구고자 노력했는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https://www.job-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60431


심지어 축구계의 거장 퍼거슨 감독도 우희용 선수를 알고, 치켜세워준 적이 있다고 하죠.

그만큼 소위 말해 월드 클래스의 레전드 선수였던 것 같습니다.


> 관련 영상 바로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38qEil_oJU0



축구를 좋아한다면,

꼭 한 번 구경해 보세요.


사실 프리스타일 풋볼, 저도 잘 몰랐고 지금도 많이 모르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직접 한 번 보고 나니까 그 응원하게 되는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그만큼 이 문화와 씬이 더 커지기 위해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처럼 축구를 좋아하지만 직접 아직 구경 못해본 분들은 꼭 한번 직접 보시고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앞으로 저는 이런 축구 문화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발품 팔아 열심히 돌아다녀 보겠습니다.



저는 축구를 사랑하는 덕후이자,

언젠간 축구 사업을 하고 싶은 사업가입니다.

축구와 관련된 이야기와,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을 기록하고 공유합니다.


축구와 관련한 여러 콘텐츠를 접하고 싶다면

➡️ 코리안 야야뚜레 인스타 구경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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