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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 야야뚜레 Apr 12. 2023

축구+커피? 이것 참 묘하구만.

합정역 카페 '니벨 크랙'

축구가 컨셉인

카페


합정역 근처의 한 골목. 한적하고 조용한 이곳에 카페가 하나 있다.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카페? 맞다.


하지만 안을 들여다보니 조금 무언가 다르다. 

축구 유니폼이 걸려있고, 리오넬 메시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축구+커피? 

뭔가 안 어울리면서도 오묘하게 잘 어울리는 이곳. 합정역 니벨 크랙에 다녀왔다.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꿈꿔봤을 로망.

자기만의 공간을 만들고, 거기에 축구로 디자인을 하고 싶은. 

그 로망을 멋지게 소화해 낸 이곳에 대해 한번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카페 니벨 크랙 간판 사진.


오프라인 스토어가

카페로 변신하다.


우선 먼저 이야기해두어야 할 것은, 이곳은 원래 카페가 아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니벨크랙이라는 축구 의류 브랜드가 오프라인 스토어로 사용하던 공간이었다.

그 공간을 조금 더 대중적으로 풀기 위해 카페로 변신하였다.


그렇다 보니, 카페 이름도 니벨 크랙이라고 지은 것.

> 니벨 크랙 사이트 바로가기


이곳은 합정역과 홍대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골목 사이에 있다 보니, 주차는 쉽지 않다.

역에서 걸어가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으니 도보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먼저 들어가자마자 눈에 띈 것은, 당연히 축구 관련된 소품들이었다.

실제로, 니벨크랙에서 판매하는 의류부터 인테리어를 위한 축구 잡지나 텀블러, 또 유니폼 등 

여러 축구 관련 굿즈들이 즐비했다.


커피를 마시러 간 것이지만,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눈이 휘둥그레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실제로 나도 여기서 커피를 마시면서, 구경하다가 니벨크랙의 티셔츠를 한 장 구매했다.

실제 축구 유니폼도 판매 중이다.
니벨 크랙의 여러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카페의 본질은

커피다.


축구를 콘셉트로 한 카페. 

말만 들어도 설레고 만들어보고 싶다.


하지만 어쨌든 이곳을 카페로 명명한 순간, 사람들의 기대치는 커피가 맛있고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결국 카페의 본질은 커피다. 그 커피맛이 그럭저럭이라면 굳이 축구 굿즈를 보러 한 번은 들릴 수 있지만, 여러 번 재방문하기에는 그 이유가 사라진다.


하지만 여기, 커피맛이 꽤나 괜찮다.

사실 사장님과 이야기할 방법이 없어서 어떻게 준비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을 순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피 맛을 이렇게 구현했다는 것은 단순한 마음으로 준비하진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꽤나 맛이 훌륭했던 바닐라 라떼.

결국에 무얼 하든, 그 목적과 본질에 대해서는 늘 고민해야 한다.

맛있는 바닐라 라떼를 먹는 순간, 뭐랄까? 조금 과장해서 니벨크랙이란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쌓였다.

그 맛이 없었다면, 그냥 홍보의 수단정도로 카페를 열었나?라고 생각했겠지만 그런 생각이 드는 맛이 아니었다.



축구를 사랑하기에 

가능한 일.


니벨크랙 사장님의 의사결정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가늠하긴 어렵다.

다만, 내가 느꼈을 때는 축구를 사랑하기에 이런 공간이 탄생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보니, 단순 카페로서의 포지셔닝보다는

이곳에서 여러 축구 관련 행사나 모임 등을 주최하시는 듯 보였다.


축구 의류 브랜드로서 니벨크랙의 활동을 서포트하는 공간.

그리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오프라인 창구의 느낌이 물씬 났던 이곳.


나중에 나도 축구와 관련된 여러 가지 사업을 하는 중간중간에 

"아 이런 곳이 있었지"

하고 좋은 레퍼런스로 삼아보려고 한다.


이런 곳이 더 많이 알려져야, 축구 문화가 더 커질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기에 이렇게 글로나마 사람들에게 알려본다.


여기저기 축구 관련한 굿즈들이 있다.
내 자리에서 찍은 니벨크랙 카페 내부.

"축구를 더 많은 사람이, 더 즐겁게"라는 믿음으로

축구와 관련한 사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코리안 야야뚜레입니다.


▶ 코리안 야야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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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덕들을 위한 브랜드, Studio F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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