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전통주 이야기 옮겨오기-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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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통주를 마시는 연령이 젊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한 '빅 데이터를 이용한 전통주 소비트렌드'(2018년 2월 발표)에 따르면 젊은층의 전통주에 대한 이미지는 독특하고 트렌디한 쪽으로 변화했다. 이러한 변화가 반영되어 강남, 홍대, 이태원 등 20~30대들이 자주 찾는 장소에서 전통주를 과거보다 많이 즐기고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판매지수 역시 30~40대의 구매비중이 50-60대 보다 높았고, 20~30대에선 여성이 남성보다 구매 비율이 높았다.
'2017 주류소비 트렌드조사'(2018년 8월 발표)에서도 전통주에 대한 이미자가 '전통적이다/오리지널하다'와 함께 '친근하다/대중적이다'라는 이미지도 상당히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특히 25-34세대는 전통주가 고리타분하거나 옛것이라는 이미지는 상대적으로 적었고 고급 전통주는 품위와 세련됨을 느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2017 주류소비 트렌드조사 / 출처 - 농림축산식품부
이처럼 전통주에 대한 젊은층의 소비는 과거에 비해 증가하고 있지만 지금의 전통주들이 젊은층의 다양한 소비방식과 입맛에 대응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최근 몇몇 업체에서 젊은층이 좋아하는 원료를 사용한 다양한 전통주들이 출시했다. 하지만 아직 대부분의 술들은 과거의 전통적인 술 형태에서 크게 변화하지 못하고 있다. 주종 형태뿐만 아니라 술 병 디자인, 라벨, 판매 및 홍보 등도 빠르게 변화하는 젊은층의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반면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크래프트 맥주는 대기업 맥주에 대응하기위해 다양한 원료의 사용과 함께 판매 방법이나 마케팅에서 재미있는 홍보와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대기업과 경쟁하며 젊은층에게 다가가고 있다.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는 젊은층의 유입이 많다 / 출처- pixabay
전통주와 크래프트 맥주가 젊은 소비자의 대응 방법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산업에 참여하는 젊은층의 참가 비율이다. 전통주 종사자들의 높은 연령으로 인해 젊은층의 트렌드를 따라 가지 못하고 있다. 반면 크래프트 맥주는 젊은층의 참가 비율이 높다. 이런 상황은 술을 만드는 양조뿐만 아니라 시장의 유통이나 마케팅 등 전체 시장의 흐름에서도 유사한 상황이다.
새로운 마케팅인 음식과 맥주(우)와 음식과 전통주(좌) 배달 서비스 / 출처-업체 홈페이지
전통주도 젊은층의 트렌드를 읽고 새로운 제품 개발 등을 위해서 청년들을 키워야 한다. 전통주도 과거에 비해 양조장을 물려받는 2대, 3대가 많아지면서 젊은 양조인들의 진출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한 업체들을 보면 새로운 제품과 함께 펀딩을 한다거나 팝업 마케팅 등 과거와 다른 형태로 홍보를 진행 한다. 이와 함께 제조 외에 새로운 유통 사업을 개발하거나 전통주 마케팅에 뛰어드는 젊은층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젊은층의 유입이 다른 주종과 비교 했을 때 많이 부족하다. 젊은 젊은층의 유입이 증가 할수록 전통주도 지금의 젊은층이 원하는 맛과 마케팅에 접근할 수 있다.
펀딩으로 막걸리 홍보를 하는 방법/사이트 캡쳐
젊은층이 전통주 사업에 들어오게 하려면 지금보다 전통주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성장에 대한 잠재력과 젊은층이 느낄 수 있는 매력을 만들어야 한다. 전통주 시장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는 현재의 불합리한 제도를 손보거나 지원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 미래를 위해서라도 젊은 전통주 관련자들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전통주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젊은 청년들을 키울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만들어 져야 할 것이다.
http://food.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21/20190521009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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