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계절 가을.....전통주 축제를 찾아가 보자

내 전통주 이야기 옮겨오기-21


20191024165415271.jpg 2018 대한민국 막걸리 축제 현장 (출처 : 행사 홈페이지)

가을은 많은 수식어가 붙는 계절이다. 독서의 계절, 천고마비의 계절 등 그중에서 마음을 설레게 하는 건 축제의 계절이라는 수식어일 것이다. 가을이 아니어도 전국에는 많은 축제가 개최된다.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각 지자체별로 크고 작은 축제 개수가 884개이다. 여기에 작은 규모의 지역 축제를 합치면 2,000개가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계산적으로는 하루에 2.4개의 축제가 열리는 것이다. 상당수는 날씨가 좋은 가을에 집중되다 보니 가을은 축제가 없는 날이 없다.


이렇게 많은 축제 중 술이 없는 축제도 없지만 술이 주인공인 축제도 많지 않다. 외국의 경우에는 술이 주인공인 축제가 많다. 독일 옥토버페스티벌은 맥주 하나만으로 세계 3대 축제가 되었다. 옥토버페스티벌에는 큰 텐트 안에서 음악과 술이 주는 즐거움이 있다. 술과 음악을 통해 모든 사람이 하나가 되는 매우 단순한 축제라 할 수 있다. 일본의 사케 축제 중 니가타 사케노진 축제가 있다. 니가타 지역의 다양한 술들을 한자리에서 마실 수 있는 행사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같은 지역의 술을 비교해서 마시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밖에도 중국의 청도 맥주 축제, 영국의 위스키 축제들 모두 즐기는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반면, 우리나라 술 축제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축제의 가장 큰 목적은 찾아오는 방문객을 즐겁게 해 주면 되는 것이다. 이 단순한 문제를 제도적, 예산적, 산업적 문제들로 쉽게 풀어내지 못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술 축제의 규모도 성장했고 인지지도 좋아졌지만 문제점만 해결되면 더 성장할 것이다.

여기서는 이미 개최되어 아쉽게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술 축제와 앞으로 즐길 수 있는 술 축제들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우리나라 술 축제 중 가장 큰 행사라 하면 "막걸리 페스티벌"과 "우리술대축제"라 할 수 있다. 먼저 ‘가평 자라섬 전국 막걸리 페스티벌’이 9월 20일-22일에 개최되었다. 올해 5회째가 되는 행사로 전국의 막걸리를 한자리에서 모아서 마실 수 있는 행사이다. 막걸리를 마시며 자라섬의 가을밤을 즐길 수도 있지만 저녁 공연 역시 재미를 끄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막걸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내년을 꼭 기대해봐도 좋은 축제이다.


sul_quot_left.png

독일 옥토버페스티벌은 맥주 하나만으로 세계 3대 축제가 되었다.


술과 음악을 통해 모든 사람이 하나가 되는 매우 단순한 축제라 할 수 있다.


일본의 니가타 사케노진 축제, 중국의 청도 맥주 축제, 영국의 위스키 축제들 모두 즐기는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sul_quot_right.png


20191023140041145.jpg 전국 막걸리 페스티벌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 출처 - 한국막걸리협회


이밖에도 몇몇 술 축제가 계획되었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해 행사가 취소되었다. 2019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페스티벌(10월3-6일)이 잠정 연기되었으며 일산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17회 대한민국 막걸리 축제(10월12-13일)도 연기가 되었다.

하지만, 아직 가을 전통주 축제가 끝난 것은 아니다. 우선 10월 25일-27일 3일간 제5회 한산소곡주축제가 한산소곡주테마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현재 한산에는 약 70개의 한산소곡주 양조장이 있어 축제장에서 다양한 소곡주를 마셔 볼 수 있다. 마을 주변에서는 금강변의 신성리 갈대밭을 구경할 수 도 있다.

2019102118023897.jpg 소곡주를 무제한 마실수 있는 행사다 / 출처 - 한국소곡주홍보추진위원회


동일한 날짜에 한국와인과 관련된 축제도 개최된다. 한국관광공사 광장 청계천로 주변에서 제5회 한국와인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지금까지는 지방에서 주로 개최되는 행사였다. 최근 한국와인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면서 이번에는 서울에서 개최된다. 한국와인을 한자리에서 마셔볼 기회가 많지 않다. 한국와인 또는 와인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참석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발전하고 있는 한국와인을 느낄 수 있을 듯하다.


20191023140236735.jpg 최근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한국와인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 출처-한국와인생산협회


작지만 지역의 아기자기함을 느낄 수 있는 2019 동구 문화 예술한마당&막걸리 페스티벌도 개최된다. 이 행사는 9월 28일 계획되었다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연기가 되어 11월 2일에 개최된다. 대규모의 축제도 재미가 있지만 자신이 사는 지역의 작은 축제들이 술 한잔 편하게 하고 즐기기에는 좋을지 모른다.


20191023140558224.jpg 지역 축제의 재미는 편안함이 아닐까 싶다. / 출처-한국막걸리협회


마지막으로 "2019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가 11월 15일-17일 3일간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다. 현재 참가업체를 모집 중이며 과거 축제를 보면 약 100여 개의 양조장이 참가를 한다. 한 자리에서 다양한 막걸리, 약주, 소주, 한국와인들을 시음할 수 있다. 축제장에는 술만 있는 것이 아니다. 유명한 전통주 주점에서 직접 요리를 만들어 판매를 함으로써 전통주와 유명 요리를 페어링 할 수 있다. 이밖에 2019 우리술품평회 시상식 및 전통주소믈리에 선발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 중이다. 이러한 행사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될 것이다.(http://k-soolfest.at.or.kr/index.html)


20191023140516499.jpg 대한민국우리술대축제 / 출처 - 홈페이지 갈무리


올 가을 우리 주변에 있는 다양한 전통주 축제들을 즐겼으면 한다. 요즘 뜨고 있는 수제 막걸리와 한국와인도 마시고 다양한 전통주에 대해 알아가는 것도 재미가 있을 듯하다.



본 글은 조선일보 뉴스레터(10월 25일 자)에 올린 글을 옮겨 왔습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그 많던 누룩은 어디로 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