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직도 종교적인 정치가 현대 한국에 넘쳐날까
종교와 정치는 역사를 같이한다.
이집트에선 최고 통치자인 파라오가 스스로를 신이라고 했고, 로마는 통치를 위해 그리스도교를 도입했는데 이는 고구려와 백제가 같은 목적으로 불교를 도입한 때와 같다.
훗날 일본이 중앙집권화를 이룰 수 있던 것도 백제에서 불교를 받아들인 탓이다.
사피엔스가 미개할 때는 수많은 사람들을 하나로 모이게 할 수 있는 것이 종교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철학, 사회에 대한 고민, 과학, 시민의식 이런 것들로 사람들을 모으기보다는 하늘의 뜻이다, 천국에 갈 것이다 라고 설명하는 것이 훨씬 쉬웠으니까.
그런데 2023년 한국에서도 여전히 종교적인 정치 신앙을 가진 사람이 넘쳐난다. 샤머니즘처럼 스스로 무당화를 자처하는 정치지도자와 사회에 대해 고민하고 철학과 과학을 공부할 생각 없는 대중들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