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Why Nations Fail
‘국가가 실패하는 이유는 지리적 원인이나 문화적 요인 때문이 아니라 국가를 장악한 소수의 손에 부와 권력을 쥐여주어 불안정과 갈등, 심지어 내전까지 일으키는 착취적 제도의 유산 때문이다.’
-대런 애스모글루
개인적으로 지난 십여년간 읽은 책 중 가장 감명깊은 책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였다.
우리나라 모든 정치인과 행정가가 꼭 한번은 필독했으면 하는 책,
세계를 여행하며 왜 어떤 곳은 맨발의 소년이 판자집 사이를 배회하고 왜 어떤 곳은 쓰레기 하나 없는 도시에 모든 자동차가 행인을 배려하는가?
이런 질문들에 어느 정도는 답을 줬던 책.
이 책에서 줄곧 이야기 하는 바는 ‘포용적인 나라가 성공하고 착취적인 나라가 실패한다’이다. 어쩌면 애덤 스미스 국부론의 다른식 풀어내기일 수도 있는데, 그들이 사회의 마이너리티건 이민자건 어떤 계층이건 기회를 가지게 하는 포용적인 사회는 성공하고 일부가 권력과 기회를 독점하고 다수를
착취하는 사회는 늘 실패했던 것을 서유럽과 동유럽의 농노해방 시기 차이부터 근현대의 독립국가들의 흥망성쇠까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최근 낸 ‘권력과 진보’에서는 기술과 규제 등에 대한 이야기로 약간 관점이 바뀐 것도 같지만,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세계와 사회의 발전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충분한 통찰을 줄 것이다.
#애스모글루 선생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