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시간 다낭과 호이안에 머물며 여러 곳을 다녔다. 어쩌면 그 길을 관통하는 하나의 생각은, 방향만 맞으면 헤매며 걸어도 목적지에 닿으리란 믿음이다. 자유여행 정보 카페를 통해 비교적 간단히 차량을 렌트했다. 현지업체에서 견적을 받아 비교해 보니 월등히 저렴하고 소통도 원활하다. 2인 기준에 12시간 동안 9만 원선에서 운전기사가 딸린 4인승 차량을 빌릴 수 있다. 숙소에서 주는 아침을 먹고, 9시에 출발해 오전엔 미선(Mỹ Sơn)유적지, 오후엔 짜끼우(Trà Kiệu)성지와 교구(Giáo xứ)성당, 해질무렵 로갓꾸(LÒ GẠCH CŨ) 농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해 지는 풍경 속에 2025년의 마지막 날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 세상은 모두 소멸이라는 한 방향으로 간다. 조금 더 즐겁고 아름다운 선택을 했다면 아마도 그 끝에서 덜 속상할 거라 믿으며 새해를 맞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