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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메디닷컴 Sep 03. 2021

매일 9시간 자는 나... 너무 많이 자는 걸까?

과다 수면의 위험성

숙면은 건강의 기본입니다. 우리는 잠을 통해 피로에서 회복하고 새롭게 하루를 살 힘을 얻는데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잠이 부족하면 심장과 혈관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호르몬 균형이 무너지고, 면역 시스템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게 되죠. 하지만 너무 많이 자도 문제입니다.


수면 과다는 수면 부족과 마찬가지로 몸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머리가 무겁고 에너지가 떨어지게 되죠. 치매에 걸릴 위험도 높아집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자야 너무 많이 자는 걸까요?
대책은 무엇일까요?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매일 7~9시간 자면 충분합니다. 텍사스대 메디컬 센터의 사피아 칸 교수는 “여행에서 돌아온 것도, 감기에 걸린 것도 아니면서 매일 9시간 이상을 잔다면 과다 수면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예외는 있습니다. 인구의 약 2%는 10시간 이상 자야 하는 사람들인데요. 내가 예외에 속하는지, 아니면 필요 이상으로 과하게 자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9시간을 넘게 자고도 아침에 일어나 “아, 잘 잤다!” 느낀다면 예외에 속합니다. 그러나 머리가 아프고 기운이 없다면? 너무 많이 자고 있는 것입니다.


과다 수면의 원인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메디컬 센터의 율리시즈 마갈랑 박사에 따르면, 9시간 이상 자는 사람들은 대개 수면의 질에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건강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어떤 이상일까요?


비만이나 당뇨병, 심장병 같은 만성 질환이 있으면 과하게 자기 쉽죠. 하지 불안 증후군, 만성 통증, 갑상샘 저하증, 그리고 불면증이나 수면 무호흡증 등의 수면 장애도 과다 수면을 부릅니다. 불안이나 우울도 원인이죠. 연구에 따르면 기분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과다 수면일 가능성이 4배에서 12배까지 높았습니다.


과다 수면이 위험한 이유

너무 오래 자면 기운이 나는 게 아니라 반대로 떨어집니다. 면역 기능이 감퇴하고, 스트레스 반응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수면위상지연증후군, 파킨슨씨병, 치매를 앓게 될 위험이 커지고 사망률도 올라갑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떻게 대처할까?

매일 규칙적인 시간에 일어나는 게 중요합니다. 주말이라고 예외를 둬서는 안 됩니다. 알람을 끄고 다시 눕는 일은 없도록 하는 것이 좋겠죠. 다시 자 봐야 나쁜 꿈을 꾸고 머리만 아플 뿐입니다. 밤에는 빛을 멀리 하고 아침에는 충분히 받도록 생활 방식과 공간을 조절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노력해도 변화가 없다면 의사에게 상담을 받아보세요. 병원에 갈 때는 보름 이상 꼼꼼하게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 수면의 질을 기록한 일지를 들고 가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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