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형으로 알 수 있는 건강 상태
체질량지수(BMI)가 중요할까?
뚱뚱한가, 날씬한가 여부로 사람의 가치를 평가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건강 상태를 유추하는 지표는 될 수 있습니다.
체형과 건강은 밀접한 연관관계에 놓여 있습니다. 정확한 건강 상태는 병원에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의 수치를 측정하는 것으로 확인해야 하지만, 체형을 통해 미리 위험 가능성을 지각할 수 있다는 것이죠.
외배엽형
외배엽형(Ectomorph)은 마른 체형을 타고난 사람을 말합니다. 뼈가 가늘고 관절의 크기가 작고 가슴과 배는 납작하죠. 마라토너, 패션모델, 발레리나 등이 전형적으로 이런 체형을 갖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런 사람들은 살을 찌우는 데 어려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생각보다 쉽게 지방이 붙기도 하는데요. 노화 과정으로 근육이 잘 형성되지 않으면 지방이 보다 쉽게 불어나게 되기 때문이죠. 원래 마른 체형이라고 방심했다가 나이가 든 이후 불필요한 내장 지방이 쌓일 수 있으니 이런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내배엽형
내배엽형(Endomorph)은 체지방뿐 아니라 근육량 역시 보통 사람들보다 많습니다. 뼈 역시 굵은 편입니다. 반면 어깨는 좁고 팔다리는 짧은 편인데요. 투포환 선수나 몸의 굴곡이 뚜렷한 여성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런 사람들은 쉽게 살이 찌는데, 특히 아랫배와 엉덩이 쪽으로 살이 잘 붙습니다. 한 번 찐 살은 잘 빠지지도 않죠. 탄수화물을 잘 소비하지 못하고 쉽게 지방으로 저장시키는 경향이 있으므로, 탄수화물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중배엽형
[사진=게티이미지뱅크]중배엽형(Mesomorph)인 사람들은 대체로 어깨가 넓고 허리가 가늘며 체지방 수치는 낮은 탄탄한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축구 선수나 단거리 육상 선수들이 이런 체형을 가지고 있죠.
이런 사람들은 체력을 타고났지만 살이 쉽게 찌기도 하고 반대로 쉽게 빠지기도 합니다. 근육을 만들기 쉬운 체형이므로 운동을 통해 근력을 기르면 좋은 체형을 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서양배 체형
[사진=게티이미지뱅크]조롱박처럼 생긴 서양배 체형을 가진 사람들은 상체는 외배엽형, 하체는 내배엽형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상체는 날씬한 반면 엉덩이와 허벅지 부위는 지방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흔하죠.
남성은 복부에 지방이 많은 체형이 흔한 반면, 여성은 엉덩이와 허벅지에 살이 많은 체형이 보다 흔한데요. 여성이 남성보다 장수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것으로 설명됩니다. 복부 지방은 우리 몸에서 가장 나쁜 지방으로 꼽히기 때문에 복부에 살이 잘 찌는 남성이 좀 더 건강을 위협 받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죠.
사과 체형
[사진=게티이미지뱅크]‘맥주 배(beer belly)’라고도 불리는 이 체형을 가진 사람은 유독 배만 불룩하게 나옵니다. 남성에게 흔한 체형으로, 서양배 체형보다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배가 불룩하다는 것은 내장지방이 많다는 의미로 심장병, 제2형 당뇨, 고콜레스테롤, 각종 암의 위험률이 높다는 의미가 되는데요. 따라서 이런 체형을 가진 사람은 식단조절과 운동으로 체형 변화를 유도해야 합니다.
체질량지수, 중요할까?
키와 몸무게로 계산하는 체질량지수(BMI)는 비만 여부를 판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측정법입니다. 하지만 이 수치에 전적으로 의존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방뿐 아니라 골격과 근육량도 체중을 좌우하는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건강을 판단할 때는 체질량지수보다 허리둘레 수치가 중요합니다. 허리가 두껍다는 것은 심장질환과 제2형 당뇨 등의 건강상 이슈가 생길 확률이 높다는 의미죠. 배꼽을 중심으로 허리둘레를 잰 수치가 여성은 32인치, 남성은 35인치 이상이면 건강의 적신호로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체지방 관리를 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