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가져올 미래, 어떻게 될까
살며 생각하며
인공지능을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인간의 학습능력과 추론능력, 지각능력, 자연언어의 이해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현한 기술"로 설명하고 있다.
일본 경제신문사에서 펴낸 '인공지능 미래보고서, AI 2045'에서는 AI(Artificial Intelligence)가 히트곡을 작곡하고, 이스라엘에서는 응급치료도 하는 등 AI 관련 창업이 잇따르고 있으며, AI 변호사와 회계사 업무수행 방식을 바꾸며, AI가 업무를 지시하는 시대에 들어서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산출물은 함수(function)로 생각할 수 있으며, 이제는 기계(컴퓨터)가 함수를 만드는 시대가 되었다. AI가 하는 일은 "수많은 데이터와 아주 복잡하고 엄청나게 큰 패턴을 먹고 함수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AI가 가져올 미래는 어떻게 될까? 또 인간은 언제쯤 일자리를 뺏길까? 시기는 '함수 기능이 엄청 좋아 졌을 때' 아닐까 싶다. 번역기, 통역기에 활용되는 등 AI는 이미 산업 전반에 적용되고 있으며, 곧 내 직업이 AI로 대체되는 거 아닌가? 걱정하게 된다. 미래학자들이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시기를 2045년으로 예측했다가, 지금은 2035년으로 앞당기고 있다.
내가 갖고 있는 고유 기능을 함수라고 했을 때 그 함수를 기계가 만든 함수에 의해 대체된다면 내 기능이 사라지는 건 불가피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꼭 AI 시대에서 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 예로, 자동차가 등장하면서 인력거 직업이 운전기사 직업으로 대체됐듯이 무인자동차가 나오면서 운전사의 역할도 사라지지 않을까? 이렇게 인류 문명은 항상 기존 직업은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이 생기면서 발전해 오지 않았나 싶다.
100개의 직업이 사라지고 1개의 새로운 직업이 생긴다고 했을 때 직업의 개수가 줄어드는 게 중요한 문제이긴 하지만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예를 들어, 100개의 직업이 100이라는 부가가치를 만들어 냈는데, AI를 통해 1개의 직업이 1,000 이라는 부가가치를 만들어 낸다면 사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음 세대는 어떻게 예측될까?
지금까지 독점적인 함수가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 앞으로는 하기 싫은 일들은 AI에게 위임하고 -즉 암기를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되고 심지어 어려운 수학 문제도 AI가 잘 풀어주므로- 인간이 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일을 하면 된다. 즉 수만 가지의 일을 수만 명이 하는 새롭고 창의적인 일들이 생겨서 내가 좋아하는 일, 내가 잘하는 일을 하면서 그것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고 또 그것으로 재화가 유통되는 그런 시대로 진화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독보적인 함수가 되기 위한 것 같은 지금의 교육체계는 하루빨리 바뀌어야 한다. 교육현장이 변해야 AI 시대에 우리 아이들이 잘 적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바둑 고수가 되기도 전에 아이들이 바둑 돌을 던져버리는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혹시 평생 노력해 온 것보다 AI가 잘하고 자기 지식이 소용없다는 걸 느끼게 되면 큰 자괴감에 빠질런지도 모른다.
인터넷의 활성화로 디지털 사회에 진입하면서 정보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무궁화호 좌석은 대학생들이 예약해서 앉아있고, 노인들은 입석인 게 한 예이다. 정부는 취약계층을 위해 최저임금제도, 기초연금을 설계했듯이 최소한도로 국민이 다 누릴 수 있는 AI를 어떻게 제공해 줄 것인가? 심층 검토해야 한다. 그러면서 독점된 부에 의해서 디스토피아가 생기지 않도록 특히 경계해야 한다.
AI는 상호 작용과 공감이 개입되는 순간에 한계를 보이기 시작한다. 따라서 AI를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책을 많이 읽고 재미있게 놀면서 남의 고통도 같이 느낄 수 있는 공감 능력을 키워야 한다. 또 AI는 S/W만의 영역이 아니므로 수학과 물리도 잘 할 줄 알아야 하기 때문에 폭넓게 공부하는 걸 주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