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송면규 칼럼니스트 Dec 23. 2021
2021년도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매년 '다사다난'이라는 용어를 쓰면서 우리는 마지막 달력을 넘긴다. 그런데 올해는 여느해와 달리 특이한 사건이 정말 많았던 것 같다.
"코로나 신규확진 5,352명, 위중증752명, 사망 70명...모두 역대 최다(12.3 기준)" 질병청 발표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잠잠해질 것이라며 '위드코로나 시대를 열겠다'고 하던 정부를 머쓱하게 만들어 버렸다.
그러다보니 단계적 일상회복은 당분간 중단하고 다시 4단계에 준하는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발표하고, 집합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당연히 자영업자들은 "왜, 우리만~~" 하면서 울분을 토하는 모습이 뉴스에 자주 등장한다.
그간의 매출 감소를 메꾸고 년말 특수를 기대하던 식당 등 자영업자들이 '단체 회식 취소' 문자에 패닉상태에 빠지는 것 같아 많이 안타깝다. 어제도 자영업자 수백명이 광화문에 모여 시위하는 모습이 보도됐다.
이렇게 코로나로 위중한 상황에서 경제 사정이 좋아져서 살림살이가 나아지길 바랐다면, 지나친 낙관 아니었을까 싶다. 언론에서는 연일 "배추 등 시장 물가는 계속 고공행진 하고, 서민들의 시름은 깊어져만 가고 있다"는 암울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연말이 되면 대학교수들이 연례 행사 중 하나로 올해의 사자성어를 소개하는 데, 올해는 '묘서동처'가 채택됐다고 한다. "도둑을 잡아야 할 사람이 도둑과 한패가 된 것"을 비유한 내용이다.
정치권은 여야 가릴 것 없이 '개판 5분전' 다름아니다. 어쩌다 대한민국 정치가 이런 지경이 됐는지 안타깝다. 그러다보니 허경영 씨가 내뱉은 "대한민국은 '풍비박산' '이전투구'중"이라는 용어가 시중에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
오래 전에 어떤 대선 출마자의 "행복하십니까. 살림살이는 좀 나아지셨습니까" 구호가 새롭게 회자되는 2021년도 마지막 달이다.
2022년에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면 뭔가 조금이라도 더 나아질까? 오호라~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