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송면규 칼럼니스트 Dec 21. 2021
한동안 기세 등등하게 치솟던 집값이 주춤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얼마 전 까지만해도 문재인 정부 들어 집값이 2배 이상 상승했다면서, 혹자는 자신을 '벼락 거지'로 칭하며 자책하기도 했는데 '격세지감'이다.
급격한 집값 상승은 가정 불화의 주요인 중 하나가 됐을 정도로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다소 신중한 편에 속하는 남편들이 빨리 결정하지 못하고 어정쩡한 상황에서 빠르게 집값이 올랐으니 틀린 말도 아닌 것 같다.
그런데 갑자기 "내년 집값 50% 급락" 이런 보도가 있는데, 데이터 자료만을 근거로 산출한 것 같은 느낌이다. 전혀 틀린 건 아니지만, 데이터를 전적으로 신뢰한 것 같아 다소 허점이 있지 않나 싶다.
요즘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이 "대구, 인천을 집값 폭락 예상지역"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그것은 입주 폭탄이 예정돼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강원, 충북, 충남을 집값 안정지역으로 꼽는데, 이유는 공급물량이 많지 않아서 많이 오르지 않았고 실수요자 중심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렇다면, 향후 집값은 어떻게 변화할까?
여러 전문가들의 담론을 참고 하고, 또 아래 사항을 근거로 분석할 때 적어도 당분간은 하향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향 근거는 다음 사항을 참고한다.
1. 급격한 집값 상승 요인 중 하나였던 폭발적 세대수 증가의 멈춤 현상
- 2020년에 이미 인구 정점 찍음(정부 예측 2028년)
2. 2022년 이후 대량 공급 예상
- 현 정권 수십만 호, 대선 후보들 200, 300만 호 공약
3. 구매력 부족 현상 심화
- 직장 없는 사회 및 GTX 역설(풍요 속 빈곤)
4. 전기자동차의 발달
- 1,2인 가구의 이동주택(전기 버스) 선호
5. 대도시로의 집중화 현상 심화
- 도심권에서 멀어질수록 공동화 발생
감사원 발표에 의하면 100년 후 살아남을 지역으로 서울 4곳(강남, 마포, 관악, 광진) 및 지방(부산 강서, 광주 광산, 대전 유성, 경기 화성)을 꼽고 있다. 100년 후 예측이므로 예민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이제는 집에 몰빵하기 보다 균형 잡힌 노후준비가 필요한 시기 아닌가 싶다. 즉 형편에 맞게 집을 구입한다면, 설사 집값이 떨어지더라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특히 유의할 점은 집값 상승을 예상해서 빚을 내서 집을 사는 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주택시장의 변화로 임대소득만으로 노후생활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은 특히 주의를 요한다는 점을 참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