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법' 뭐꼬

"살며 생각하며"

by 송면규 칼럼니스트

오랜만에 강남구에 위치한 봉은사에 들렀다. 봉은사는 필자의 지인이 전에 신도 회장직을 맡아 오랜 기간 봉사했던 곳으로 가끔씩 들르고 했던 도량이다.


젊은 스님과 차 담하면서 이런저런 대화 중에 연기법에 관해 들었다. 스님의 눈에서 뿜어 나오는 광채를 통해 금세 예사 인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문득 "수행자의 삶은 어떨까" 궁금해진다.


우리네 범인과 뭔가 다른 이상향을 추구하는 삶을 지향할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기보다 스님의 삶을 살짝 엿보고 싶은 욕심에 의자를 바짝 끌어당겼다.


불가에서 말하고 있는 연기법이 대체 무엇일까? 많이 궁금하다.


연기는 인연에 따라 생겨남의 줄임말로 현상계의 존재 형태와 그 법칙을 말하는 것으로 연기법은 원인과 결과의 법칙 또는 줄여서 인과 법칙 혹은 인과법 또는 인연법이라도 한다. 고타마 붓다가 12 연기 설을 가르치면서 불교 역사에 여러 가지 연기설이 출현하였다고 한다.


이 세상에 있어서의 존재는 반드시 그것이 생겨날 원인과 조건 하에서 연기의 법칙에 따라서 생겨난다는 것을 뜻한다고 한다. 연기법을 전제한다면 지인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하루 내내 빗줄기가 심통을 부리고 있다. 이것 또한 연기법으로 해석해 본다면 억지스러운 것일까? 불교 신자 여부에 관계없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생각해 봄직한 용어가 '연기법'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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