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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면규 칼럼니스트 Oct 18. 2022

장애인단체 불법 시위, 어떻게 볼 것인가

살며 생각하며

갑작스러운 장애인 불법 시위로 출근길 지하철이 극심한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5호선(광화문역에서 여의도역)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는 열차 안내 방송이 계속되고 있다.


정거장 하나 이동시간이 10분 정도 되니 바쁜 출근길 직장인들 애간장 녹지 않을까 싶다. 지하철 안내 방송(장애인 불법 시위로 인하여 불편드려 죄송하다) 외에 특별한 조치할 수 없는 서울교통공사도 답답하긴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지하철 시위는 한두 번 하고 있는 게 아닌 어쩌면 정례 현상 같기도 하다. 그들의 주장이 어떤 것인지 관계 당국에서 이미 파악하고 있을 텐데 왜 이런 현상이 계속되는 걸까?


이들 시위의 최상층부에 용인 성남지역에서 암약하고 있는 -그러면서 북쪽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는- 사람이 있다는 세간 소문이 있지만 본고에서 자세한 언급은 생략하기로 한다.


해결 방법이 전혀 없는 건지? 아니면 장애인 단체 주장이 들어줄 수 없는 억지스러운 건지? 관계 당국은 명확하게 설명해줘야 한다. 그것이 지하철 속에서 콩나물처럼 서로 엉켜 숨쉬기조차 힘든 시민에 대한 도리 아닐까 싶다.


코로나19로 실내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고 있는 지금 콩나물처럼 서로 엉켜 있다는 게 과연 방역 상식에 맞다고 보는 건지도 궁금하다.


시위단체 주장이 정당하다면 해결 방법을 제시해 주고, 만일 들어줄 수 없는 주장이라면 강력하게 단속해서 불법 시위를 원천 봉쇄해야 한다. 그래야 이런 식의 불법시위가 재발되지 않기 때문이다.


필자는 지금 고덕역에서 국회의사당 역을 향하고 있는데, 지하철 시위로 강동역에서 5호선(올림픽공원역) ~9호선 환승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런 불편 주고 있는 그들의 시위가 다소 밉지만 그래도 '오죽하면 그럴까' 생각 들어 원만한 해결책 기대하며 넉넉한 마음 가져 본다.


관계 당국의 신속한 설명과 해결책 제시를 기대해 본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언제까지 불법시위가 판 치게 놔둘 것인가? 그게 법치를 강조한 윤석열 정부인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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