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쟁, 승자는 누구일까

살며 생각하며

by 송면규 칼럼니스트

지난해 12월 '마소'에서 테스트 버전을 공개한 'Chat GPT'가 요즘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인공지능의 최강자라 불리는 구글이 바짝 긴장해서 퇴직한 창업임원까지 소환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챗 GPT는 미국 인공지능연구소 오픈 AI가 개발한 서비스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입력하면 자세하게 답변해 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기사 쓰기와 번역은 물론 에세이를 써주고 심지어 연애 상담까지 해 준다.


즉 텍스트 상자에서 사람이 제공하는 것과 같은 응답을 생성한다. 질문에 대화식 어조로 자연스러운 답변을 제공하기 때문에 챗봇, AI 시스템 대화, 가상 비서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챗 GPT가 구글 검색서비스를 위협하는 존재로 자리매김할까? 구글이 챗 GPT에 비해 상대적 안전성, 윤리성을 강조하면서 챗 GPT의 자극성과 차별화를 주장하지만 챗 GPT 이용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어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현재의 구글 검색기능은 사용자 입장에서 챗 GPT에 비해 자신이 모든 관련 자료들을 찾아야 되고,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광고들을 만나는 등 불편한 점이 너무 많다. 네이버 등 기존의 검색 기능도 비슷하다.


그래서 사용자들이 챗 GPT를 "최고의 선생, 전문가, 친구"라 부르며 극찬하고 있지 않나 싶다. 현재 상태가 지속된다면 구글은 검색 서비스를 통한 광고 수입에 치명타를 입을 것 같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구글이 어떤 기업인가? AI를 모토로 출발한 기업답게 곧 챗 GPT에 대항할 강력한 무기를 들고 전쟁터에 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네이버 등 세계적인 여러 AI 기업 또한 대항 무기 찾기에 골똘하고 있는 것 같다.


챗 GPT가 일반적인 정보성 답변은 물론 인간의 심리까지 관통하는 답변까지 내놓고 있어 사람들은 "소름 끼칠 정도로 뛰어나다" 평가하는 것 같다. 챗 GPT가 현재는 "무료 가입, 무료 사용" 할 수 있지만 버전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머잖아 유료화되지 않을까 싶다.


챗 GPT 영향 때문인지 구글에서 새로운 AI 챗봇 서비스 '바드'를 곧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구글이 AI 기반의 모델 '람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본다.


네이버도 구글과 마찬가지로 AI 기반 모델인 '하이퍼 클로버'를 바탕으로 AI챗봇을 개발하고 있는데 곧 한국판 챗 GPT인 '서치 GPT'를 공개하면서 경쟁 대열에 참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마소는 챗 GPT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메타버스 사업에서 손절하는 조치를 취하는 등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 같다. 메타가 메타버스보다 챗 GPT와의 전투에 얼마나 화력을 더 집중할지도 궁금하다.


이제 세계 최강의 AI기업을 가르는 전투가 본격 시작된 것 같다. 지금은 챗 GPT가 우세한 것 같지만 본격 시작될 AI 전쟁에서 누가 이길지는 아직 모른다. 5월쯤에 본격화될 전투에서 최후 승자는 과연 누구일까? 많이 궁금하다.


아울러 수많은 직업의 생성과 소멸을 가져 올 AI가 만들어 갈 새로운 세상이 많이 기대되지만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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