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그'같은 민주당 혁신위 추진
살며 생각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래경'이라는 사람을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한 지 불과 9시간 만에 자진 사퇴하는 촌극을 벌인 것 같다.
혁신위원장 사퇴 배경에는 그의 글 때문이었지 않나 싶다. 그는 천안함 침몰 원인을 북한 소행이 아닌 자폭이라고 하는 등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사고의 소유자 아닌가 싶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과연 이런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자기는 몰랐다고 하는 이재명 다운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비상식의 극치 다름 아니다.
당 대표가 중심이 돼서 총선을 치를 수 없다고 판단했으면 사퇴하는 게 순리일 것 같은데, 전혀 그럴 가능성이 없는 것 같아 민주당을 아끼는 사람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는 게 작금의 민주당 형편 아닌가 싶다.
"민주당 혁신의 출발점은 이재명 대표가 사퇴하는 것이다"는 것이 오래전부터 정가에서 회자되는 격언 비슷한 것 아닌가 싶은데, 오직 이 대표와 친위 그룹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누가 혁신위원장으로 위촉된들 이재명 대표 아바타에 불과할 것 같기 때문에 혁신위에 전권을 주니 어떠니 해도 그런 건 한낱 미사여구에 불과하다는 게 필자의 판단이다.
따라서 민주당이 정말 제대로 된 혁신위를 구성하겠다고 한다면 먼저 이재명 대표가 사퇴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민주당 의원 중 과연 누가 주장하고 나설지 지켜볼 일이다.
어쩌다 민주당이 이재명 늪에서 허우적거리며 철 지난 죽창가 부르는 처지가 돼 버렸는지 참으로 안타깝다. 민주당을 아끼는 국민을 생각해서라도 누군가 나서 주길 주문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