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송면규 칼럼니스트 Jun 29. 2023
조정훈(시대전환) 의원이 SBS 정치쇼에 출연해서 인터뷰하는 것을 지켜보며 "여의도에 올바른 철학을 가진 정치인도 있구나" 생각하면서 다소나마 우리 국회의 희망을 보는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된다.
조 의원은 "자신의 1차 목표는 586 민주화세력들의 퇴출이다"라고 주장한다. 그 이유를 지난 3년간 현장에서 그들의 후진 정치 행태를 보면서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그들을 퇴출시킬 수 있는 개혁의 칼이 주어진다면 민주당이건 국민의힘이건 입당할 의사가 있다고 얘기한다. 586 운동권은 지난 1987년 민주화 운동과정에서 나름 큰 역할을 했지만 2023년 현재 그들은 국민으로부터 부패한 정치인 집단으로 낙인찍히지 않았나 싶다.
조 의원은 여당 야당에 관계없이 정치철학 부재를 강하게 질타하고 있다. 야당의 철 지난 단식투쟁 같은 정치행태와 여당 대표의 야당대표 같은 연설에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국회의원 정수 감축을 주장하고 나섰다. 물론 립서비스에 불과하겠지만 국민의 기대치를 총선에 이용하겠다는 꼼수처럼 보인다. 차라리 스웨덴처럼 국회의원 정수를 대폭 늘리고 보좌진과 세비를 대폭 삭감하는 의견을 내면 어떨까 싶다.
이런 와중에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등 올드보이들이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마저 돌고 있다. 어쩌다 대한민국 야당이 그들을 소환하는 지경에 까지 왔는지 많이 안타깝다.
역사의 수레바퀴를 뒤로 돌려놓으려 하는 것 같은 민주당의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민주당의 대중 선동정치가 점차 파고를 높여갈 것 같아 많이 우려된다.
오죽했으면 광우병 사태 당시 선두에 섰던 인사인 민경우(미래대안행동) 대표와 함운경(국민동행 전부지부 ) 대표가 "오염수 괴담은 반일감정 이득을 노린 것"이라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을 비판하는 민주당을 향해 쇳소리를 낼까 싶다.
김남국 의원의 소위 코인사태와 그것에 대응하는 태도는 청년 정치의 실종을 증명하는 것 다름 아니다. 나쁜 선례를 만든 김남국 의원을 강하게 비판한다. 이제 누가 청년정치 운운하면서 깃발을 들 수 있을지 걱정된다.
조국, 이재명, 송영길 관련 사건은 언급하는 게 구차할 것 같아 생략하기로 한다. 다만 DJ, 노무현 정신을 짓밟고 있는 것 같은 민주당이 지금이라도 제 궤도를 찾았으면 한다. 그들의 시대 역행적 급진화를 지켜보고 있는 국민이 괴롭기 때문이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DJ는 제 정치의 원점"이라 주장하고 있는 것 같다. DJ후계자라는 발언보다 DJ 정신을 실행으로 옮겨주길 기대한다. 오랜 기간 DJ와 가깝게 관계했던 필자이기에 민주당의 요즘 행태에 특히 실망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싶다.
우리는 지금 ChatGPT가 급성장하고 로봇이 일손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첨단화 시대에 어째서 한국 정치만 계속 후진기어를 넣고 있는지 안타깝다. 민주당이 하루빨리 김대중 정신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
아울러 민주당은 "오염수 인질극을 그만하라"는 어민단체의 절규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시대의 흐름에 걸맞게 우리 정치권에도 조정훈 같은 건전한 사고를 가진 의원이 많이 등장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