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송면규 칼럼니스트 Jun 30. 2023
"통일을 실천하는 사람들" 박종춘 사무총장으로 부터 "코리안드림"이라는 책을 한 권 선물 받았다. 이 책은 451 페이지 분량으로 몽골의 성공적인 체제전환에 관한 내용 등 전문가 역량이 녹아있는 상당히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문현진)는 "글로벌 피스" 재단 세계의장 직함을 갖고 있으며, 자신을 작고하신 문선명 총재의 둘째 아들로 소개하면서 선친이 꿈꾸었던 대한민국의 통일 전도사 역할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책을 펼치면서 자칫 "통일교와 연관돼 있을 것 같다"는 선입견은 사무총장 설명을 통해 최대한 배제하고 그가 지향하는 게 대체 뭘까? 궁금해서 눈을 비벼가면서 2번을 정독했다.
문 의장은 자신은 한국(남한)에서 태어난 이민 1세대로 한국인 혈통을 이어받고 있다는 걸 피력하면서 실향민인 자신의 선친이 실천하려 했다는 홍익인간 정신을 여러 번에 걸쳐 강조하고 있다.
문 의장은 컬럼비아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고 한다. 필자의 아들과 며느리 둘 다 -학과는 다르지만- 컬럼비아 대학 출신이라서 그런지 좀 더 친근감을 느끼게 된다.
파라과이를 리셋팅(국가변혁) 시키기 위한 그의 제안은 상당히 설득력 있고 실현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개발도상국(후진국)에서 그가 구상하는 정책을 도입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본다. 그래서 세계 각국을 내 집처럼 드나들면서 전도사 역할을 자임하는지도 모르겠다.
아울러 영적 지도와 종교적 지도자에 대한 설명을 통해 요즘에 필요한 지도자상을 영적 지도자로 소개하면서 종교의 벽을 깨부쉈던 달라이라마, 간디, 킹 목사, 요한바오로 2세 등을 소환하고 있다.
그렇다면 문 의장은 대체 어떤 것을 지향하면서 전 세계를 누비며 글로벌 피스 재단을 경영하고 있는 걸까? 혹시 남북통일이 실현 됐을 때 최초의 통일된 대한민국 대통령? 아니면 노벨 평화상?
만일 이런 식의 한계를 짓는다면 지금 그가 꿈꾸면서 그려가고 있을 구상에 자칫 흠집을 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조심스럽다. 어쩌면 그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범주를 뛰어넘는 큰 잣대를 갖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꿈은 꿈에 불과하지만, 모두가 함께 꿀 때 그것은 현실이 된다"라고 문현진 의장은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그가 한반도 통일을 구상하면서 그려갈 미래 세계가 어떨지 많이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