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송면규 칼럼니스트 Sep 18. 2023
오래전 미즈시마 거리를 걸으면서 친구와 “일본 놈들은 되게 친절한 것 같다” 얘기하는 걸 길 가던 일본인이 듣고 한국말로 “일본사람 욕하지 마세요”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그동안 다소 희미하게 알았던 일본인의 의식구조를 조금 더 아는 데 이 글이 조미료 역할을 했다면 다행이라 생각한다.
일본인의 의식구조에 관한 사항을 고찰하다 보니 우리와 비슷한 부분이 생각보다 많지 않나 싶다. 글을 쓰면서 일본 정치인과 관료의 이중적 사고가 우리나라 정치인과 관료에게 고스란히 전염된 부분도 꽤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때 일본 제품이라고 하면 무조건 선호하던 시대에서 이제는 우리 한국 문화를 모방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걸 보면서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그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과감한 일본 대중문화 개방정책의 결과 아닐까 생각된다.
아울러, 일본 천황의 존재가 현재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를 비롯해서 일본의 정치 문화, 국민적 기질 등 복잡 미묘한 <일본인 심리 상자>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한 번 더 탐구하기로 한다.
송후원 서재에서 고신 송면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