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과 "사이비 종교" 어떻게 다를까
살며 생각하며
종교 특히 개신교단에서 '이단'이라는 용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 같다. 흔히 00 장로교, 00 지교, 00교 등을 이단이라 부르며 강한 비판을 가하고 있지 않나 싶다.
이단과 사이비 종교는 종교나 신앙 시스템의 일부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들에 대한 용어로 사용되는데 이 둘 간에는 약간 다른 의미를 갖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이단과 사이비 종교는 어떻게 다를까?
'이단'은 일반적으로 고전적인 종교나 신앙 시스템의 일부에서 벗어난 경향을 가리킨다. 이는 주로 기존 종교나 신앙의 정교한 교리나 교리체계와 충돌하는 견해나 실천 방식을 가지고 있는 개인이나 집단을 의미한다.
또 이단은 종교 내부에서 비판적으로 다루어지며, 이단주의자들은 종종 교회 등 종교단체에서 제외되거나 비난을 받기도 한다.
반면에 "사이비 종교"는 일반적으로 새로운 종교나 신앙 시스템으로 간주되며, 기존의 종교나 신앙 시스템과는 별개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 싶다.
사이비 종교는 조직화된 형태를 띠며 종교 지도자와 교리체계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종교는 간혹 비정상적이거나 독단적인 실천방식 또는 비도덕적인 행위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아 비판과 사회적 논란을 빚을 때가 많다.
요약한다면, 이단은 주로 기존 종교나 신앙 시스템과의 충돌로 인해 비판받는 개인이나 집단을 가리키고, 종교 내부에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반면에 사이비 종교는 독립적으로 새로운 종교나 신앙 시스템을 형성하거나 또는 비정상적이거나 독단적인 행위를 수행하는 종교 집단을 가리킨다.
둘 다 종교적 관점에서 다른 현상에 대한 비판과 논란을 일으킬 수 있지만, 이단은 주로 기존 종교 내에서 발생하고, 사이비 종교는 새로운 종교 집단으로부터 비판을 받는 경향이 있다. 특히 사이비 종교는 사회에 끼치는 폐해가 너무 크기에 단절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
이단은 생각보다 구분이 쉽지 않은 것 같다. 어느 스님 말마따나 다수가 미치면 종교, 그 수가 적으면 미신이라 평하듯이 종교와 미신 구분도 쉽지 않은 판에 이단이라고 단정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
필자 지인이 오랜 기간 장로로 봉직하고 있는 강서구 0 장로교회도 신도수가 3만 명에 가까운데 이단이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한다. 그런데 왜 그런 소문이 있는지에 대한 견해 피력은 조심스럽다.
여의도순복음교회도 한때는 이단으로 불리다가 신도수가 급증하자 슬그머니 명단에서 빼듯이 또 한동안 여론 도마에 올랐던 강동구 0 대형교회도 세습문제로 시끄럽다가 요즘 잠잠해지고 있는 것 같다. 그렇듯이 교단 크기에 따라 이단에 대한 개념도 바뀌어가지 않나 싶다.
이런 걸 감안해 본다면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성경 등 해석 차이를 전제로해서 굳이 이단이라고 하면서 손가락질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같은 아브라함 자손이라고 하는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가 "피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현실을 대하면서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강조하는 하느님 가르침은 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헷갈린다.
우리 사회에서 간혹 발생하는 가족 간 재산 다툼으로 인한 불상사 뉴스를 아브라함의 좋지 않은 영향이 혹시 조금 미친 것 아닐까? 추정해 본다면 억지스러운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