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송면규 칼럼니스트 Feb 14. 2024
오랜만에 알라딘 문고에 들렀다. 종로5가 약속시간에 조금 여유가 있어 어떤 책을 한 권 구매할까 했는데 "어쩌다 어른" 이 눈에 띈다. 지인한테 들었던 "아직도 책 들고 다니냐"는 핀잔도 이제는 그러려니 한다.
한동안 "어쩌다"라는 접두어를 붙인 용어가 자주 등장한 적이 있다. "어쩌다 어른, 어쩌다 사장, 어쩌다 대통령" 등 이런 식의 유머마저 상당기간 유행하지 않았나 싶다.
어쩌다"라는 말은 사전에서 "어찌하다, 어떻게 하다"의 준말로 설명하고 있으며, 비슷한 단어로는 "어이하다, 어찌하다"가 있고 동사로 "무슨, 웬"의 뜻을 가지고 있다.
또 "의지와 상관없이 우연하게"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TvN 특강쇼 "어쩌다 어른"의 진행자이자 이 시대의 철수라 불리는 김상중 씨는 "어쩌다 만난 인연이 필연이었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찰나일 수도 있지만 미소를 머금을 수 있는 순간들이 가득한 삶을 응원한다" 얘기하고 있다.
어쩌다 어른은 1부, 어른의 생각에서 우리는 얼마든지 지혜로워질 수 있다. 생각 사용 설명서, 현실이란 무엇인가 등과 2부, 어른의 마음에서는 미래의 사랑은 어디로 갈까, 나 데리고 사는 법, 어른 마음 사용 설멍서 등 그리고 3부, 어른의 지식에서는 복잡한 세상, 함께 들여다보기, 나는 누구인가, 기생충 정신으로 살아가기 등을 담고 있다.
필자가 구매한 "어쩌다 어른"은 작가 이영희 씨에 의해 쓰여 2015년 2월에 출간된 것이다. 이 책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겪는 각종 문제와 고민, 그리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다루고 있다.
특히 이 책은 대중들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 왔으며, 성인들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지 않나 싶다. 책 속에서는 성인이 되면서 마주하는 삶의 변화와 도전 그리고 친구, 가족, 일상에서의 갈등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어쩌다 어른"은 목차에서 보여주고 있듯이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예쁜 것들은 좀 닥쳐줄래, 사소한 취향과 실없는 농담, 어쩌다 싱글,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그렇게 삶은 계속된다"는 에필로그로 글을 마감하고 있다.
이처럼 "어쩌다 어른"이라는 표현은 주로 어떤 상황이나 시기에 자신이 어른이 되어버린 듯한 느낌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이 표현은 일상적인 상황에서 갑자기 성인으로서의 책임이나 현실에 직면했을 때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어른으로서의 역할을 맡게 되었을 때 사용되기도 한다.
책 "어쩌다 어른"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는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갈등과 문제를 만나게 된다. 어린 시절의 무책임한 순간들이나 어릴 적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어른으로서의 책임과 고민 등이 어느 순간에 찾아오는 현실을 맞이하게 된다.
이처럼 사람은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감정과 상황에 대해~~ 조금이나마 공감과 위로를 받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