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하루에 얼마나 할까

살며 생각하며

사람이 살면서 반드시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말' 아닐까 싶다. 아침에 눈 뜨기 무섭게 내뱉기 시작해서 밤에 잠들 때까지 수많은 말을 토해낸다. 여기서 말의 품격은 생략하기로 한다.


"남자는 하루에 평균 2천? 마디, 여자는 6천? 마디의 말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직장에서 퇴근한 남편은 하루 해야 할 말을 대부분 해 버렸기 때문에 귀가하면 침묵 모드를 취하게 된다.


반면에 아내가 -특히 전업 주부라면- 하루 내내 남편이 집에 오기만 기다렸다가 남편이 귀가하기 무섭게 묵혀뒀던 말들을 속사포처럼 쏟아 내기 바쁘다고 한다.


하루에 소화해야 할 말을 아직 처리하지 못해서 가슴이 답답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쓸데없는 얘기하지 마"하면서 스킵해 버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런데 남편이 시큰둥하게 반응해 버린다면 저녁밥은 뒷전이고 자칫 부부싸움으로 번질 우려가 크다. 따라서 남편은 부인이 내뱉는 말의 이치에 관계없이 그냥 들어줘야 한다.


가끔씩 부인의 말에 추렴도 해주는 아량이 있다면 금상첨화 아닐까 싶다. 조물주가 인간을 그렇게 만들었다고 하니 이걸 어쩔 것인가?


위에 언급한 내용이 자칫 성 차별 문제로 시비될지 모르지만 자칭 '뻥쟁이'라고 하는 어떤 신부께서 신자들을 상대로 하신 말씀을 가져왔음을 참고해서 그냥 웃어넘겼으면 한다.


웃자고 한 얘기가 간혹 말싸움으로 번지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요즘 우리네 삶이 너무 어렵고 팍팍해서 해본 구시렁이라는 점을 첨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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