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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면규 칼럼니스트 Nov 13. 2024

'표상'과 '현상' 차이

살며 생각하며

'표상'과 '현상'은 철학과 심리학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사물이나 개념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방식과 관련이 있다.


1. 표상(Representation)

표상은 외부 세계의 사물, 개념, 감정 등을 우리의 마음속에서 떠오르는 형태로 인식하는 방식을 말한다.


아울러 표상은 사물을 직접 보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우리 마음속의 이미지나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나무'를 생각할 때 실제 나무를 보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나무의 이미지를 떠올려보는 것이다.


칸트 철학에서는 표상을 통해 우리가 세계를 이해한다고 말하면서, 이를 통해 우리의 경험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설명하려고 한다.


2. 현상(Phenomenon)

현상은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에서 감각을 통해 인식되는 대상이나 사건을 뜻한다. 이는 직접적으로 경험 가능한 것으로,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것들이 감각을 통해 우리에게 나타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나무 그 자체가 우리 앞에 있을 때 우리는 그것을 직접적으로 감각하며 '현상'으로 인식한다. 이는 '현상학'에서도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데, 현상은 주관적인 해석 없이도 경험될 수 있는 객관적 현실의 부분으로 본다.


3. 차이점

- 표상은 대상의 이미지나 개념이 미음 속에 형성된 것이며, 직접적이지 않으며 주관적인 해석이 포함될 수 있다.


- 현상은 감각을 통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현실의 부분으로, 비교적 객관적으로 인식될 수 있다.


요약해 본다면, 표상을 "마음속에 그려진 그림"이라고 한다면, 현상은 "실제로 눈앞에 나타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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