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적 폭력

살며 생각하며

"전시적 폭력"은 폭력 행위가 단순히 물리적 피해를 주는 것을 넘어, 이를 공개적으로 드러내거나 과시하기 위해 수행되는 폭력 형태를 의미한다.

특히 이러한 폭력은 대개 특정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권력을 과시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요즘 우리 사회가 이념 갈등의 심화로 "자기 논 물 대기식" 해석하면서 극단으로 치닫고 있지 않나 많이 우려된다.

해서, 전시적 폭력의 주요 특징과 그것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한다.

첫째, 주요 특징

1. 공공성

폭력을 숨기지 않고 공개적으로 수행하거나 결과를 널리 알린다. 이는 직접적으로 목격하게 하거나 미디어, 사진, 영상 등을 통해 확산시키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2. 의도성

단순한 개인 간의 갈등을 넘어 특정한 의도나 목적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두려움을 조장하거니 특정 집단을 위협하려는 것이 목표일 수 있다.

3. 상징성

단순히 신체적 피해에 그치지 않고 폭력 자체가 상징적 의미를 띠며, 권력, 지배, 복종 등을 표현하는 도구로 사용된다.

[예시]

- 테러리즘: 특정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공개적이고 충격적인 폭력 행위를 벌이는 사례

- 공공 처형: 과거 왕권 국가나 독재 체제에서 반역자를 공개 처형함으로써 권력의 위엄을 강조하고 반항을 억제하려는 목적

- SNS와 디지털 플랫폼 활용: 폭력 행위를 촬영하여 온라인에 올림으로써 특정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자신의 행동을 과시하려는 경우

둘째, 사회적 영향

전시적 폭력은 단순히 개인에게 물리적 피해를 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포와 불안을 사회 전반에 확산시키며 집단적 영향을 미친다.

아울러, 전시적 폭력은 종종 강력한 통제 수단으로 작용하거나, 특정 집단 간 갈등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념 갈등도 한 사례가 아닐까 생각된다

전시적 폭력에 대한 개념은 사회학, 범죄학, 정치학 등에서 폭력의 상징적이고 구조적인 차원을 분석하는 데 중요한 툴로 자주 사용되고 있음을 참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