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송면규 칼럼니스트 Dec 17. 2021
지문 적성검사는 "지문과 장문(손바닥)의 고유한 특성을 판독하는 검사로 과학적인 통계를 통해 개개인의 잠재력과 선천적 우수성을 찾아내는 새로운 적성검사 기법"이라 할 수 있다. 지문은 손가락 끝마디에 있는 곡선이 만드는 무늬를 말하는데, 이 무늬는 전 세계 70억 인구가 각기 다른 패턴을 가지고 있으며 평생 변하지 않는다.
지문은 수정 후 2~3개월 사이에 생성되며 임신 24주쯤이면 거의 완성되고 그 패턴은 변하지 않는다. 지문은 생성 과정에서 산모의 스트레스와 영양 상태 및 건강상태에 따른 태아의 환경에 의해서 변형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하니 산모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문 적성검사는 "모든 사람은 8가지 지능(언어 지능, 자기이해 지능, 논리수학 지능, 공간 지능, 자연탐구 지능, 대인관계 지능, 음악지능, 신체운동 지능)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는 하버드대 하워드 가드너 교수의 '다중지능 이론'을 배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능과 성격, 기질을 구성하는 요소는 선천성인 유전적 요인과 후천성인 환경적 요인으로 구분되며 각 50%의 비율을 점유하고 있다. 그 중 후천성 부분은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평균 10~15% 정도만 사용된다고 하니, 선천적 기질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선천적 기질 확인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특히 아이 교육이나 진로를 선택할 때 유전적인 정보를 파악하고 그것에 맞춰서 방향성을 설정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적성 검사 방법으로는 MBTI, DISC 등이 있지만 이런 방법들은 지필을(본인의 생각과 의지에 따라 문제를 달리 풀 수 있음) 통한 검사의 한계를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문을 통한 검사는 지문을 스캐닝해서 해석함으로 검사의 정확도를 크게 높여준다.
손은 개인 삶의 궤적이라 할 수 있고 피부와 피하 지방, 근육 27개의 작은 뼈로 구성돼 있으며, 대뇌는 4개의 엽과 소뇌로 구성돼 있다. 뇌의 상당 부분은 손과 연관돼 있고 "손과 긴밀하게 정보를 수수한다"고 Penfiele(캐나다의 신경외과 의사) 씨가 설명한다. 즉 전전두엽은 엄지 손가락, 후전두엽은 검지, 두정엽은 중지, 측두엽은 무명지, 후두엽은 소지와 대응한다.
혈액형(A, B, AB, O) 성격과 지문(두형, 정기문, 반기문, 호형, 쌍기문) 성격을 비교하면 많은 유사점이 있음을 알 수 있다. A형 성격은 두형 성격과 비슷하고, O형 성격은 쌍기문형 성격과 매우 유사하다.
DNA가 100% 정확도를 갖고 있는 데 반해 지문의 정확도는 현재 95% 정도이며 부모 유전자의 자식 지문에의 관여 비율은 90% 정도 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것은 검증 기술이 발전하면서 머잖아 100% 정확도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갈릴레오가 지동설을 주장해서 종교 재판에 회부되었지만 지금은 상식이 됐듯이, 과거 소설 속에 등장하던 첨단 과학이 현실이 된 걸 생각하면 과학적 검증이 100% 안됐다는 이유로 지문 적성검사를 외면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과학기술이 발전해 가면서 반드시 검증될 것이기 때문이다.
신이 인간에게 재능이라는 선물을 주었지만, 우리는 아직 재능 찾는 방법을 잘 모르고 있다. 그래서 아이가 무엇을 잘하는지 찾아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래야 좋은 것,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하도록 해줄 수 있다.
예른들어, 아이가 음악을 좋아한다면 피아노를 배우면서 공부하게 해서 단지 공부만으로 대학 진학하는 것보다 수월하게 좋은 대학에 입학할 수 있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따라서 지문 적성검사를 맹신하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외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본다. 지문 적성검사를 아이 적성 찾는데 참고하는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