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을 깎아 본 사람은 돌에 결이 있다는 사실을 안다. 망치나 해머로 아무리 쳐대도 끄덕 않는 이 녀석들도 조그만 정에 맞아 떡하니 둘로 허망하게 갈라지는 걸 본 사람은 돌이 단단하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 단단해 보이는 감정이 허망하다는 것도 더불어 알게 된 것은 그때였다. 그래서 돌은 이기적이지 않다.
다모토리, 일상속으로 떠나는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