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참수

by 다모토리
mug_obj_139838114387365922.jpg 50mm F1.8 / kodak 100 창동


며칠전 바닷가에서 이래저래 엮인 이들과 술을 마시고 있는데 얼추들 취기가 오르자 선문답들이 줄지어 내 귓밥아래로 시냇물처럼 졸졸 흘러갔다. 난 문득 그 자리에 마치 홍상수가 카메라를 뻗대놓고 촬영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착각이 들었다. 극장전에 등장하는 얍삽한 한 주인공과 덜 떨어진 무리들이 펼치는 요상한 시나리오..... 몸이 없이 머리만 나동그라져 말만 할 줄아는 주둥이들.... 생활의 또 다른 발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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