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 폐기된 기억

by 다모토리
12650798_235029593496435_8988458287370762876_n.jpg


오래전 필름을 뒤적여 본다. 분명 내가 촬영한 필름인데 어딘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나의 기억들은 이렇게 파편처럼 장식장에 끼워져 있는지도 모른다. 특별한 이슈가 없는 날에, 만난 기억도 나지 않는 사람들과의 기억은 폐기를 앞둔 누런 서류뭉치들처럼 그렇게 무단 방치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모두 기억한다면 너무 힘들어 살아갈 수가 없겠지....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우습거나 아프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