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작가의 작품을 보면 냄새가 틀리다. 여기서의 냄새는 맡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다. 물성과 시간 그리고 공간과 창조성이 어우러지면 딱하고 맞닥뜨려 지는 느낌은 사타구니를 잔뜩 비벼대며 감탄해보는 양귀비의 속궁합보다도 더 큰 오르가슴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도통 전시장에서 그런 작품들을 찾아볼 수가 없다. 온르도 내가 골목길을 전착하는 이유다. 거기엔 시간이 만든 일상의 작품들이 수두룩하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모토리, 일상속으로 떠나는 여행